LA 다저스 맷 켐프, 사실상 트레이드 요청
- 작성일
- 14-07-18 17:17
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가 에이전트를 통해 사실상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8일 켐프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가 “켐프는 매일매일 주전으로 출전하기를 원한다. 다저스 팀 상황에서 이게 여의치 않다면 켐프는 트레이드를 원하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켐프의 에이전트 스튜어트는 “켐프는 우익수나 좌익수로 뛰는 것에 대해서 크게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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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지난 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맷 켐프(오른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LA | AP연합뉴스 |
켐프는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도 “난 팀의 4번째 외야수가 아니다. 만약 주전에서 밀려난다면 그 역할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주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1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를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중 한 명이었던 켐프는 2011년 부상 이후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켐프는 올시즌 타율 2할6푼9리에 8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9년까지 장기 계약돼 있는 켐프의 잔여 연봉은 내년부터 따져도 1억700만달러다.
MLB.com역시 이날 ‘대형 트레이드 전망’ 기사에서 켐프를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했다. 켐프가 하락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29세로 여전히 젊다는 점, 6월 이후 OPS가 0.802로 아주 나쁘지는 않다는 점 등이 켐프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MLB.com은 켐프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유망주들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2012시즌 중반에도 거물급들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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