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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무섭게 승수를 쌓고 있다.

커쇼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2패)째.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날까지 1경기도 쉬지 않고 6경기 연속 승수를 쌓아올리며 9승까지 달렸다.

커쇼는 3월말 호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등 부상을 얻어 4월 한 달을 아예 쉬었다. 5월7일 워싱턴전에서 복귀하며 2승째를 기록했지만 18일 애리조나전에서는 1.2이닝 만에 7실점 하는 등 5월 한 달 간은 기복을 보이며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는 데 그쳐 복귀 직후 살짝 주춤했다.

그러나 6월 들어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씽씽 달리고 있다. 특히 19일 콜로라도전부터는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6승을 거둔 14일 애리조나전에서 3회 1실점 한 이후 이날까지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의 역투에 애드리언 곤살레스와 맷 켐프가 2안타 1타점씩을 올리고, 5회 앤드리 이디어가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타자들도 고르게 활약해 다저스는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을 3승1패로 마쳤고, 47승 37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