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시엘 푸이그(24)가 같은 쿠바 출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와 올스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전장’은 세스페데스가 먼저 던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 “세스페데스와 푸이그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고 둘의 홈런더비 대결 가능성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는 7월16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홈런더비를 진행한다. 지난해 챔피언이 바로 세스페데스다.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과 밥 멜빈 감독은 세스페데스의 홈런더비 재출전에 대해 본인 의지에 맡긴 상황이고, 세스페데스도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언론은 세스페데스와 푸이그의 대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홈런더비를 마친 뒤 세스페데스가 푸이그를 언급하며 “푸이그는 홈런타자가 아니다. 여기 나오면 내가 이길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홈런더비 출전자는 양 리그 올스타팀 주장과 함께 그가 선정한 4명이 선정하는데, 내셔널리그 주장이 될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가 최근 푸이그를 홈런더비 출전자로 고려하고 있다.

푸이그는 “출전 여부에 관계없이 나를 뽑아준다면 환영이다”며 세스페데스의 지난해 발언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견해가 있다. (내가 홈런타자가 아니라는) 그것은 세스페데스의 의견이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맞불을 놓았다.

둘은 올해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정면대결할 수 있을까.

올시즌 26일 현재 세스페데스는 74경기에서 14홈런을, 푸이그는 73경기에서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