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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1점차를 끝까지 지켜줬다.

LA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27·LA 다저스)의 9승을 끝까지 지켜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어 9승째를 따냈다.

LA 다저스 켄리 젠슨. AP연합뉴스

2-0으로 앞서다 6회 2루타와 내야 땅볼 2개로 1점을 내준 류현진은 7회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다. 유난히 다저스 타선이 득점 기회를 놓친 이날 투구 수(94개)에 비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의 승리도 불안했다.

그러나 다저스 필승 불펜 트리오가 호투했다.

7회 등판한 좌완 J.P 하웰은 공 9개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8회 첫타자까지 1.1이닝을 ‘퍼펙트’하게 막고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등판했다.

젠슨은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블론세이브를 했다.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2루타 2개 포함한 3안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한 뒤 1사 3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5-6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5.2이닝 3실점 한 선발 댄 해런은 승리를 놓쳤다.

젠슨 22일에도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하며 회복했지만 아직 불안한 기운을 떨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젠슨은 이날 마지막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1 승리를 지켜 류현진의 9승을 도왔다. 류현진은 9승, 다저스는 2연승, 젠슨은 22세이브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