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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올해 9승 달성을 35일이나 앞당겼다.

류현진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열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상)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타선이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려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사 크리스 데놀피아를 5구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았고 이어 에베스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쿠엔틴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 타선에서 추가점이 났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상대 타선을 봉쇄한 기록한 류현진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34개에 불과했다.

4회에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2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맞았다. 후속타자 에베스 카브레라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2루까지 갔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이날 경기의 첫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2 루에서 토미 메디카와 카메론 메이빈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2사 후 제이스 피터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볼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에버스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데노피아는 3루까지 밟았고 카를로스 쿠엔틴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 4번타자 토미 메디카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레네 리베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됐다.

이어 바통을 받은 JP하웰(1.1이닝)-브라이언 윌슨(0.2이닝)-켄리 잰슨(1이닝) 등 3명의 불펜 투수들이 2-1의 아슬아슬한 점수차를 막아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