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의 일갈 “다저스, 진정한 팀이 아닌 것 같다”
- 작성일
- 14-06-06 15:04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최근 부진을 놓고 선수들 사이의 단결이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6일 매팅리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다저스는 진정한 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의 이 발언은 과거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의 ‘이게 우리가 가는 방향이라면 나는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을 안쓴다. 우리는 거기로만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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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팀 연봉이 가장 많은 구단인 다저스는 겉으로는 드러난 성적은 여느 강팀 못지 않다. 현재 내셔널리그 선발 방어율 3위에 득점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31승 30패로 간신히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팀의 단합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너무 개인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다저스는 최근 외야수 맷 켐프가 5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르자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는 등 심상치 않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보였다. 더군다나 주전급 외야수가 4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누가 경기에서 빠지는지가 항상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매팅리 감독은 “팀보다는 다른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며 “경기에서 이기는데 집중을 하고 어떻게 이겨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하나로 뭉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팀이 뭉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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