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마이클 영 딜레마
- 작성일
- 11-02-10 07:24
이거 이번 오프시즌 간만에 달아올라서 흥미진진 했는데
마지막에는 암초가 하나 기다리고 있었네요.
지금 이거 말로는 얘기 거리가 없기도 하고. 토론토도 책임이 있는지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 멘탈 甲에 보살 소리 듣던 마이클 영이 뿔이 났습니다.
보통 저런 사람 한번 열받으면 달래기 쉽지 않은데. 영은 대놓고 트레이드 요구 하고 있습니다. 뚜껑 제대로 열렸음.
일단 마이클영이 요로코롬 되기 까지의 역사를 정리하자면
토론토에 드래프트 됐다 텍사스로 틀드. 마이너 에서는 SS으로.
하지만 메이저 데뷔 하니 에이로드가 있네. 2B로 포지션 전환 (1차 전직)
에이로드 가고 이안 킨슬러가 2루 꽤차며 SS으로 전환 (2차 전직)
티레기 보내고 델고 온 앨비스 앤드루스 때문에 3B로 전환 (3차 전직)
아놔 근데 벨테현이 이번 오프시즌에 오네 -_-.. 1B/DH로 전환 (4차 전직)
영도 이때 까지는 꾹꾹 참은거 같습니다. 인터뷰에서도 팀을 위해서 희생 할 수 있다. 하고 팀에서도 달래고..
근데 중요한게 -_-.. 이때 텍사스 프론트 오피스가 뒷구멍으로 영을 처분하려고 했었답니다.
록키스의 에릭 영 주니어와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성사 직전에 에릭 영 주니어가 메디컬 테스트에 실패함으로 파토 났다네요.
마이클 영이 바보도 아니고. 다 알고 있었겠죠.
프론트 오피스의 립서비스가 얼마나 구역질 났을까.. 쩝.. 이때까지만 해도 팀을 위해 감수하려고 했던 대인배 영 ㅠ_ㅠ
그.러.나.
마이클영의 절친이었던 버논 웰스가 애너하임으로 오네요. 우왕 이제 자주 볼수 있겠다 ㅎㅎ 근데 쟤 어떻게 왔지
이러쿵 저러쿵 설키더니. 어렵쇼. 결국은 애너하임의 나폴리가 토론토를 거쳐 텍사스로 오게 되네..
빠바바바-바-밤 빠빠빠-
마이클 영은 전직에 성공합니다. 1B/DH -> Super Utility Player (5차 전직)
전직을 5번이나 하니까 앞에 Super 라는 칭호도 붙네.. 우왕ㅋ굳.. 메이저 역사에 나 같은 호구 있음 나와보라 그래 ㅋㅋㅋㅋㅋㅋ
씨바 ㅠ_ㅠ
자존심을 있는대로 쥐어밟힌 영은 결국 텍사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텍사스 프론트도 미안함을 느꼈는지 트레이드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할려 했어 ㅎㅎ 누가 유틸한테 14M이나 주냐 ㅎㅎ
그런데.. 영의 트레이드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겠더군요.
1. 시기가 좋지 않다. 모든 팀이 오프시즌 무브를 끝내고.
스프링 트레이닝 2주 남고 로스터 완성한 상태다. 지금 와서 데려가라고 하면 누가?
2. 영은 텍사스 빨을 심하게 받는 홈보이 입니다. (홈OPS .871 어웨이OPS .679)
거기다 한때 장기 였던 수비도. 현재는 리그 평균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영에게 남은 계약은 3년 x 14M.
이건 영이 캡틴이고 커리어 내내 염가봉사한 텍사스 니까 주는 돈 입니다. 타팀이라면 피해야 하는 계약 이에요.
3. 결정적으로 텍사스 프론트가 미쳤는지 -_-.. 쌔게 나갑니다.
시장에 있던 마지막 대형 공격수인 게선생이 사라진점. 글구 무려 8M이나 잡수신걸 들며. 영을 팔아 한몫 잡으려 합니다;;;
오프시즌 내내 영을 노리던 록키스도. 텍사스가 너무 높게 불러대서. 어제 날짜로 완전 GG 선언 했다 하네요.
이거참.. 막장 드라마 하나 이쁘게 나오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