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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기록보다는 가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가 올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4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와그너는 이미 자신의 계획을 구단에 알렸으며 올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접겠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보다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기 위해 은퇴 결정을 내렸고 구단이 무리없이 다음 시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미 은퇴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700만달러를 받은 와그너는 올시즌 50경기 이상 마무리를 할 경우 내년 시즌 자동적으로 연봉 650만달러의 계약이 이뤄지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애틀랜타 프랭크 렌 단장은 "처음부터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와그너의 은퇴 계획 발표는 다소 뜻밖이다. 현재 387세이브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6위에 올라 있는 와그너는 평소 존 프랑코가 보유하고 있는 왼손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 424세이브를 깨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와그너는 보스턴의 재계약 의사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돼 애틀랜타에 입단한 것도 마무리 투수로 세이브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와그너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하는 동안 너무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낸 것 같다"며 "이후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싶어졌고 신이 그렇게 인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그너는 자신의 투구 내용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에서 회복한 와그너는 3일 현재 아홉 경기에서 1승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 한 개가 있기는 하지만 전성기와 비슷한 시속 95마일(153km)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39세의 와그너는 부인과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은퇴한 뒤 리틀야구 코치를 하며 교회에 더욱 헌신하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밝혔다.




39살이 됐군요.

올해도 95마일이나 뿌리고 있고 39살에 ㄷㄷ


왕년에 100가까이를 주구장창 찍었던 좌완 파이어 볼러 지옥불구덩이 속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 볼러..


아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