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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들이 수익분배규정에 힘입어 소속팀의 젊은 선수들을 장기계약으로 묶어버리면서 FA시장에서 젊은 선수를 찾는게 매우 보기 힘들어진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TV계약까지 펑펑 터지면서 스몰마켓이건 빅마켓이건 돈이 남아도는 상황입니다. 이러다보니 선수들 몸값이 매년 크게 뛰고 있고 에이스급 투수들은 이제 연평균 20M은 기본으로 깔고 가게 되었더랬죠.

탬파베이는 롱고리아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자마자 장기계약을 주었고(이때 고민하던 롱고리아에게 고민하지 말고 장기계약을 하라고 조언을 준게 플옵마스터 힌스키) 투수쪽에서는 제임스 쉴즈, 웨이드 데이비스, 맷 무어등에게 장기계약을 안긴 바 있는데요. 지난 5년간 엄청난 이닝을 소화한 바 있는 쉴즈로 캔자스시티에서 유망주들을 제대로 털어왔고 성장이 더뎠던 웨이드 데이비스는 불펜전향후 좋은 모습이었지만 쉴즈 트레이드때 같이 보낸 바 있습니다. 이젠 탬파베이의 투타의 핵은 롱고리아와 맷 무어가 될테죠. 받아온 윌 마이어스가 잘 성장해준다면 여기에 포함될테고요(며칠전 기사를 보니 맷 조이스가 본즈나 켄그리피 주니어 영상등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하던데 기대가 조금 되긴 합니다만 차치하고)  



07년 드래프티로 85년 8월생인 프라이스는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장기계약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었는데 탬파베이는 장기계약을 주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연봉조정을 2번이나 거치게 되었습니다. 슈퍼2에 해당되는 선수다보니 연봉조정을 4번 거쳐야하고 2015시즌후에 FA가 됩니다만 이미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의 활약으로 연봉은 10M을 넘어섰더랬죠. FA시장에선 해멀스, 그레인키가 소속팀과의 연장계약에선 케인, 킹등의 케이스를 감안해보면 프라이스가 이번시즌후 트레이드시장에 나올거다라고 예측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프라이스가 재밌는 인터뷰를 하나 날렸습니다.

조 매든 감독이 선수들을 프리하게 놓아주고 자신역시 선수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는데 프라이스도 이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어떤 노래를 틀건 얼마나 시끄럽건 필드에서 무슨 옷을 입건 조 매든 감독은 개의칠 않는다고 하면서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트레이닝 스탭들이 맘에 드나봅니다. 하지만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몇 분간 드러낸 후 FA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자신이 FA시장을 두드리게 된다면 자신이 들은 몇몇 이야기때문에서라도 계약하지 않을 팀들이 있다고 합니다. 대학때보다도 오히려 더 심한 규제를 하고 있는 팀들이 있다면서 자신에겐 농담처럼 들린다네요. 자신은 성인이고 그런 규제가 자기와는 맞지 않다고 합니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면 턱수염 자를거냐 (이럴 일 없습니다. 프리드먼이 누군데 ㅎㅎ)고 물으니 그럴경우 그곳에 오래 머물일은 없을거라네요. 양키스와 장기계약을 하진 않을거라고 합니다. 양키스의 규정들은 올드스쿨타입이라면서 자신은 85년생이고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네요. FA가 되기전에 특정 빅마켓으론 가지 않겠다. 이런 발언은 딱히 선수의 가치형성에 있어서 바람직한 건 아닙니다만 양키스 돈 쓰는 거 감안하면 머 별 영향도 없을 것 같고 막상 FA가 되었을때 마음 바꾼 선수들도 수두룩.. 2015년쯤 되면 왠지 컵스가 지를 것도 같긴 한데 말이졈 ㅎ


인터뷰 몇 마디 더 붙여보면 돈을 위해서 경기를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과소평가받고 싶진 않다. 디스카운트는 없다. 앞으로 3년간 내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모든게 구단의 손에 달려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필요한게 있다면 그들은 그땐 그걸 하게 될 것이다. 이렇다네요. 인터뷰는 짧은데 잡설만 길었네요 -_-

점심 맛있게 드세요. 점심 먹으러 그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