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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의 클러치 수훈감은 이양기가 맞습니다만
최고의 역적은 류현진이죠


초반에 타자들이 맞아 나가면서도 꾸역꾸역 벌어다가 6점을 챙겨줬습니다
홈런 맞자마자 바로 동점 붙어주면서 "괜찮다 할수있다"는 표시를 충분히 했고
바로 그 다음 이닝에 3점이나 더 보태줬죠
거기다 한점 더 내서 4점차 상황 7회 올라왔을때 투구수는 아직 100구 이하
솔직히 이상황에서 4점차를 홀라당 까먹는게 말이나 됩니까?

오늘 선발이 류현진이 아니라 다른 선발이었다면, 정말 개처럼 까였을겁니다
류현진이기에 '조금만 일찍 빼주지' '이양기 수비가 웬수지' 이러고 있는거죠
아니 까놓고 말해서 이양기의 삽질이 에러처리 되었더라도 최소 자책점이 4점 이상입니다?
이건 얄짤없이 에이스로써의 자격이 없는 경기였던거죠


초반부터 직구는 더럽게 안나오는데 되도않게 변화구로 삼진만 자꾸 잡아나가길래
그것도 루킹 삼진은 거의 없이 헛스윙만 유도해서 잡아나가길래
이러다가 경기 후반가면 굉장히 불안한데 싶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경기를 망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정말

투구수 100구 이하인 상태에서 4점차 리드상황, 김성근 감독이나 선동열 감독이 아니고서야 이 상황에서 에이스를 내리겠습니까?
주자 나왔을때 박정진으로 교체했어야했다고요? 아니 박정진은 그럼 몇이닝 던지라고요

초반부터 맞아나가서 장스나도 없고 대신 들어온 재필이는 필사적으로 커트하고 공 골라서 볼넷만 두개 얻어 나갔고 그 잉여스러운 네번째 타자도 희플 쳐줬고 진짜 여기서 타자들이 뭘 더 해줬어야합니까 리그 1위팀 상대로
모두까기 해설이 윤석민 깐것처럼 오늘의 류현진한테는 누군가 반드시 한소리 해줬어야합니다 그정도로 형편없는 경기였어요
팀보다 우선시되는 선수는 있을수 없습니다 제 아무리 유일한 우리들의 자존심이었다고 할지라도요
솔직한 심정으론 담배도 좀 끊고 자기관리좀 더 철저하게 했으면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