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타자들 선구안이 확실히 나빠진 것 같아요.
- 작성일
- 11-05-19 20:37
이 끝없는 부진의 나락의 원인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중의 하나는 hell이 되어버린 선구안이 아닐까 싶어요.
뭐... 슬럼프에 빠지다보니 선구안도 나빠진거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
여튼..
우리 타자들 보면 마음이 조급한건지...
뭐 그리 볼에도 방망이가 잘 나가는지...
베어스 타자들 강점중 하나가 삼성만큼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눈야구하면서 상대 투수들 괴롭히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맛이 전혀 없어요.
오히려... 볼에도 방망이 잘 따라나가주면서 제구력 안좋은 상대투수들 도와주는...
그것의 극치가 지난주 금요일 SK와의 경기였는데...
4:2였나? 두 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병두 선수 나왔었는데...
볼넷-안타 묶어서 만루 챤스 만들었는데...
타자 3명이 쪼르르 삼진당하며 경기 패배했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3명 삼진 당하면서 전병두선수가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은 공은 딱 3개였었죠. 딱 3개...
1타자당 1개의 공만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을 정도로 전병두선수는 제구력이 hell이었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구경하고...
높은 공에는 방망이 휘두르며 파울 타구 만들고...
뚝 떨어지는 바운드성 변화구에는 어김없는 헛스윙....
오늘도 계속 나쁜 볼 건드려 볼카운트 나쁘게 가져가고...
볼에 방망이 휘두르며 삼진 당하고...
타자들의 선구안부터 어떻게 하지 않는한 바닥모르는 슬럼프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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