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선발야구란 모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죠.
선발이 강해야 한다는걸 모르는 팀이 어디있을까요.


예전 선감독때 욕했던 것도 불펜야구 때문입니다.
타선은 그렇다고 쳐요. 애들이 유망주들이었고...대책없이 배태랑들 은퇴시킨건 열받지만.


5선발중 어느 누구도 상대와 정면승부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니 5회부터 불펜 풀가동이었죠.
선감독이야 워낙 투수들을 잘 돌려썼지만. 하나둘 고장나기 시작한거고요.
권혁이 가볍게 던져도 150을찍던 놈인데 지금은 140 넘기는데 만족해야 합니다.
뭐 권오준 팔꿈치 수술 두번 한것은 말할것도 없죠.
정현욱도 슬슬 고장나고 있죠.


남들이 투수왕국이다 최고의 불펜이다 하며 대단하다했지만
결국 어린 선발투수들을 불펜고정시킨거에 불과합니다.

그게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 것이었고요. 그 여파가 7,8,9,10 년에 나온거죠.




결국 우리나라에서 불펜투수는 고장나게 되어 있어요.
빡시게 굴리지 않을수가 없거든요. 상대투수가 빡시다면 1회부터 보내기번트 하는 곳이 KBO인데
선발 구위가 떨어졌다 싶으면 5회건 6회건 불펜 돌려야죠. 거기다 무조건 월요일은 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수가 쉬는날이 생기고 바로 월요일부터 빡시게 굴릴수있는 환경이 되죠.


그렇게 불펜은 매경기 굴린다는 거죠. 하루 쉬고 또 던지고 하루쉬고 던지고



두산 임태훈이 이대호한테 역전투런 맞는걸 봤어요.
그거 예전 임태훈이었다면 배트가 밀렸어야 합니다.
예전에 직구는 묵직했죠..가라앉지 않았어요. 살아들어가는 느낌이 있었죠.
근데 약간 몸쪽의 높은볼을 잡아당겨서 넘어갔습니다. 물론 이대호가 너무나 친거지만
직구를 당겨서 넘길정도로 임태훈의 구위가 떨어진거라고 보여져요.
정상적인 임태훈의 구위라면 배트 위에 맞아서 파울이 되야 했어요.


구위가 떨어질 시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위가 떨어져 있는 것
그동안 임태훈이 엄청 굴렸다는 증거죠.
예전부터 임태훈이 이닝조절 해줬나요? 볼이 좋을땐 3이닝이상도 던졌죠.
김경문 감독 좋아하지만 임태훈은 너무 굴렸습니다.







삼팬으로써 지금 울팀이 맘에들진 않아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선발이 희망적이라는 겁니다. 6선발도 7선발도 가능해요. 서로 선발자리 꿰찰려고 경쟁해요.
지난 5년간은 암흑기였어요. 짜내기에 또 짜내기였어요. 미래가 없었습니다.


전도유망한 선수들은 불펜으로 봉인해버리고
어서 똥볼던지는 용병2에 퇴물 다되가는 투수들 모아서 선발시켰잖아요.


5년만에 드디어 미래가 보이는 겁니다. 젊은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어요.
이 투수들이 제대로 커준다면 10년이상이잖아요.




두산도 몇년째 짜내기 하는데 언젠가 한계가 올꺼에요.
임태훈 같은 투수가 당장 온다는 보장은 없어요.

선감독의 실수가 그겁니다.
아 그동안 불펜 만들었으니...이제 선발이나 키워볼까??
근데 그건 마음처럼 안되죠.
결국 제대로 된 선발투수 하나 못만들고 떠났어요. (차우찬 정인욱을 키웠지만 아직 녀석이 다 크진 않았죠)
최고투수출신이면서..


임태훈은 급이 다른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88년생 24살의 젊은 투수에게 너무 많은 무게를 지어준것은 아닌지
허리 아픈거 참아가며 던지게 한것은 죄악이 될수 있다는걸
분명히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