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이글스, 수돗물 마시고 힘낸다!
- 작성일
- 11-05-03 14:33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가 수돗물 마케팅에 나섰다.
K-water는 3일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Eagles)와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마케팅 협약을 맺고, 이글스 선수단이 시즌 동안 마실 병입 수돗물 3만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K-water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선수들의 마실 물을 병입 수돗물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협약체결은 3일 오후 6시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이뤄진다.
김건호 K-water 사장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시즌동안 수돗물을 마신다는 그 자체가 고품질 수돗물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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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가뜩이나 모기업에서 야구단을 방치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이어 나오는 마당에 굳이 이런 마케팅을 해야하냐는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 같은 구단에서 하면 사람들이 순수하게 수돗물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겠죠.
하지만 지금 한화 이글스에서 이런 마케팅을 한다면 다른 구단과 언론 그리고 팬들이 뭐라고 보겠습니까.
지금 한화 이글스라는 구단을 바라보는 선수와 팬 그리고 언론의 시선이 어떤건지 모르는겁니까?
이 기사를 보면서 드디어 한화 프런트가 완전히 정신줄을 놓아버렸구나 싶더군요.
이 사람들은 맥락이라는 걸 모르는겁니까?
아마 구장에 놓여진 수돗물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모기업이 드디어 구단을 버렸구나 하는 상실과 박탈감의 상징으로
가슴속에 상처가 되어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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