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 프런트 짜증나네요.
- 작성일
- 11-01-15 18:19
결국 이도형, 최영필 선수는 올 시즌 뛰지 못하게 되었네요.
구단이 두 선수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팀에서 뛴 선수들이고 최소한 협상 기간 동안 협상하는 시늉은 했어야죠.
두 차례 만나서 한 거라고는 팀에서 두 선수들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겠다 한화 직원으로 채용되는 건 어떠냐였냐고 하던데...
나원 참... 우리가 무슨 SK라도 됩니까?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이범호 건도 날라가게 생겼고 류현진도 구단에 돈을 벌어주면서 해외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선수가 구단에 돈을 벌어주고 말고를 왜 걱정합니까? 다 해외진출을 빨리하고 싶다는 거겠죠.
그리고 이범호... 원칙이 뭔지는 압니다만... 한화가 지금 그렇게 여유부려도 됩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뻔히 오버페이인 줄 알면서도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구단이 팀을 정상화할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코칭스태프도 선수단도 팬도 그 희망을 가지고 시즌을 기다리는 겁니다.
다른 구단들 프런트가 이리저리 까이는데 한화 프런트 솔직히 심각합니다.
김인식 감독님 시절 한화가 이렇게 아무런 대비를 못했던 것도 그 근본에는 프런트가 자기 일을 하지 않고
구단의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감독님께 맡겨두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감독은 3년 정도의 단기계약으로 구단의 단기적인 성적에 집중하고
프런트는 3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신인 선수를 발굴하고 유망주를 육성하는 겁니다.
이걸 프런트가 다 감독님께 맡겨두니... 언젠가는 터질 폭탄 이제서 터지는 거 아닙니까?
김인식 감독님이 WBC 감독으로 차출되서 나가고 수석코치가 스프링캠프를 맡는 동안 프런트는 뭘 했습니까?
그 이후에 사장이 바뀌고 나서는 뭐든지 그냥 적당히 적당히 하고 넘어가자는 식이더군요.
지난번 류현진 계약건도 사실 계약전까지 기사에 보도되었던 것처럼 구단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 이후에 이게 보도가 되고 문제가 되자 윗선에서 마무리했다고 하구요.
프런트는 뭐하는데입니까?
지금은 창단후 최악의 비상사태인데 과연 이 비상사태를 벗어나기 위해서 무슨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내년에도 3할대 승률로 꼴찌 한 번 더 하고 감독 짜르는 시늉도 좀 하고 정신력에 문제있다 버럭하는 척 좀 하고
또 걍 일 년 보내실겁니까?
2군 구장은 언제 생깁니까? 특정 지역과 협의가 안되면 다른 안을 또 찾아보고 해야할거 아닙니까?
몇 년째 대안도 없이 걍 기다리다가 말겁니까? 정말 2군 구장 만들 생각이나 있는겁니까?
팀의 주축 선수들 연이어 트레이드하고도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넥센을 좀 보세요.
우리도 김태균, 이범호 나갔다고 하지만 포지션 두 군데 펑크났다고 팀이 무슨 2군팀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송광민 군대... 군대 문제가 송광민 뿐이겠습니까. 돈도 안 드는 군대 조정 문제도 안하는 무능력한 프런트 같으니라고...
비상사태가 비상사태인 줄 모르는 프런트는 제발 부끄러운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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