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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팀 중 5팀이 가을야구하는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돈벌이에 목을 매는 KBO라면 5팀으로 늘릴거 같습니다..

기왕에 5팀으로 늘린다면, 기존 가을 야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KBO가 바라는 것도 좀 더 만족시키도록 바뀌었으면 좋겠죠.

이  글에서 언급할 기존 가을 야구의 단점은 두가지입니다.
정규시즌 1위팀이 최종 1위가 될 확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과, 가을야구에 진출한 하위권팀 2팀(현재 3,4위 - 5팀으로 확장시 4,5위)에게 주어지는 가을야구 기회가 조금 달라야 한다(현재는 같죠)는 점입니다.
(이 두가지에 모두 찬성해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죠.)
그리고 KBO가 바라는 것은, 가능한 많은 경기수와 업셋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여 흥미로워지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경기수를 계속 늘리면 가을야구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 필요한 날짜가 많이 늘어나서는 안 됩니다.
(현재 가을야구 방식은 준플 7일(5경기+2이동) - 1일 휴식 - 플옵 7일(5경기+2이동) - 1일 휴식 - 한국시리즈 9일(7경기+2이동) 으로 총 25일이 필요합니다.)

저것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가을야구 방식을 생각해 봤습니다.
필요한 날짜는 26일로 현재보다 하루가 더 필요하고, 가능한 최대 경기수는 현재보다 5경기 더 많습니다.

● 가을 야구 진출 팀 : 정규시즌 1~5위팀

● 전체 경기의 흐름
 : 대진 결정전 1일 - 0일 휴식 - 준플 7일 - 1일 휴식 - 플옵 7일 - 1일 휴식 한국시리즈 9일

●  대진 결정전
: 정규 4위팀과 5위팀의 단판승부. 4위팀 홈에서 경기. 경기 시작시 4위팀이 1.5점(혹은 2.5점)을 얻은 채로 시작.
- 승리팀은 준플레이오프 시드B에서 정규3위팀과 경기. 패배팀은 준플레이오프 시드A에서정규 2위팀과 경기.
* 정규 2,3위 팀의 유리함을 증가시키기 위해 중간 휴식일 없이 바로 다음날부터 준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대진 결정전은 져도 가을야구에서 바로 탈락하는 것이 아니므로 4위팀에게 점수를 주고 시작하는 것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이 가장 자신없네요. 이렇게라도 4위팀에게 5위팀보다 좋은점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점을 준다는 얘기는 바로 다음날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하므로 1점을 주고 시작해서 15회 무승부가 되면 4위팀이 이긴것으로 간주한다는 얘기입니다.)

● 준플레이오프
: 정규 2~5위팀이 참가. 두군데서 경기가 진행.
 시드A : 정규2위팀과 대진 결정전 패배팀의 4전3승제 경기 (정규 2위팀은 1승을 가진채로 시작). 1,2 차전 2위팀구장. 3,4차전 다른팀 구장
 시드B : 정규3위팀과 대진 결정전 승리팀의 5전3승제 경기. 1,2,5 차전 2위팀구장. 3,4차전 다른팀 구장
* 시드A에서 정규2위팀이 1승을 가진채로 시작하는 이유는 정규2위팀이 정규3위팀보다 더 유리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 시드A는 최대 4차전까지만 열리므로 시드A의 승리팀은 시드B의 승리팀보다 평균 휴식일이 2일 더 많습니다.
- 두 시드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두 시드의 패배팀은 정규시즌 순위 순으로 최종 4,5위 확정.

● 플레이오프
: 준플레이오프의 두 시드 승리팀. 1,2,5차전은 두 팀 중 정규순위가 높은 팀구장. 3,4차전은 다른 팀 구장.
- 승리팀은 한국시리즈 진출. 패배팀은 최종 3위 확정.

● 한국시리즈
: 정규시즌 1위팀과 플옵 승리팀간의 7전 4승제 승부 - 승리팀이 최종 1위, 패배팀이 최종 2위 (현재와 같음)

이 정도로하면 어떨까 싶네요.
1~5위팀의 유리한 정도가 모두 차이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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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1위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붙는 팀은 현재는 최소3경기를 하고 올라갈 수 있지만, 이 방식에서는 최소 5경기(정규2위팀이 전승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하고 올라오므로 정규1위팀에게 조금 더 유리해질거라 생각하구요.
정규2위팀은 바로 전날 경기를 지고 온 팀에게 4경기 중 2경기만 이기면 플옵에 진출 가능하게 됩니다.
정규3위팀은 바로 전날 경기를 하고 온 팀과 경기를 하므로 유리한 점이 있구요.
정규4위팀은 대진 결정전을 홈에서 열고, 점수를 얻은채로 시작하므로 준플에서 조금 더 유리한 시드B로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규5위팀은 가을야구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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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함은 상위팀들이 조금씩 늘어난 것 같지만(사실 정규2위팀은 현재보다는 불리해졌습니다.. 1위팀의 유리함을 크게하다보니요.),
최종 순위는 1~3위 까지 바뀔수도 있으므로 (현재는 1,2위로만 올라갈 수 있죠), 지금보다 최종순위가 올라가는 팀의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수가 많이 늘어나니 KBO에서도 좋아할 것 같구요.. -_-;;;

뭐, 이렇게 적는다고 실제 적용될리는 없어 보이지만요..
일반인이 잠시 생각해서 나오는 이 정도보다는 훨씬 좋고 제대로 된 가을야구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