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홈런 4방’ 삼성, NC 잡고 40승 고지 선착
- 작성일
- 14-06-20 22:55
삼성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 경기에서 7회 이후 7점을 뽑는 엄청난 집중력을 앞세워 NC에 1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은 삼성은 2위 NC와의 차이를 4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6회까지 NC와 3-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단숨에 균형을 깨뜨렸다. 1사 후 채태인이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루를 만든 삼성은 이승엽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5-3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지영이 적시타를 터뜨려 6-3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후 나바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8-3까지 달아나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8회 선두타자 박석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곧바로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10-3을 만들었고 9회 나바로가 다시 한 번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장원삼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백정현은 4.1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도움과 불펜 투수들의 철벽 방어로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반면 NC는 선발 이성민이 3.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올라온 이민호가 3.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올 시즌 오승환이 빠져나간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오승환을 대신해 임창용이라는 또 하나의 걸출한 마무리 투수가 영입이 됐지만, 임창용이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운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지만, 심창민 등 필승조들도 예전같이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대신 타선이 연일 불을 뿜으면서 마운드의 불안을 깔끔하게 해소해주고 있다.
잠실에서는 KIA가 선발 데니스 홀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7-1로 이기고 2연승에 성공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승률 0.5079로 0.5084를 기록한 롯데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7회 나온 서건창의 역전 2점 홈런으로 SK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SK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6이닝 5안타 8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LG의 경기는 비로 우천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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