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여러분을 야덕의 길로 이끈 선수 / 사건은 무엇인가요?
- 작성일
- 11-05-08 14:53
야덕이 아니더라도 글 읽으시면 댓글좀 달아주세요..
전 원래 전라도 사람이라
당연스럽게 해태 응원했는데요.
해태시절에 대한 기억은
집에 있는 부루마불 대짜 들고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때 적적해서 켠 TV 에서 프로야구를 하더라구요.
기억나는게.
초반에 한대화 현 한화감독님이 만루홈런 치고 지리하게 경기 진행되다
역전당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상대팀이 빙그레였던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
그렇게 흘러흘러 대학을 가고
야구보단 다른 일들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던중에
다시금 야구를 보게 만든 한 선수가 있었죠.
인간적인 평판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지만
(나쁜 사람이란 이야기라기보다는... 쫌스럽단 표현이 어울리겠죠? ㅋㅋ)
그래도 이런 멋진 선수가 나와서
전 다시 야구를 보게 되었죠.
이 선수를 처음 알게 된건 아버지의 전화였죠.
마님 : 예 아부지.
아부지 : 지금 서울인데 뭐하냐?
마님 : 아부지 서울은 왜 오셨어요?
아부지 : 어 이번에 울 학교 결승와서 학생들 인솔해서 응원하러 왔다.
그리고 11시쯤인가 다시 전화왔죠.
마님 : 아부지 오늘 광주 가세요?
아부지 : 학생들 데리고 가야지.
마님 : 네..
아부지 : 오늘 울 학교 이겼다. 기분 좋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날 인터넷 검색을 하니까...
저 닮은 야구 선수가 신나게 공을 던져 우승시켰다 하더군요.
그게 2005년.
그러니까 제가 처절하게 와우하며 백수잉여로 살던 시절의 이야기군요.. 흠흠흠.
그 선수는..
뭐 하도 제가 많이 언급했으니 아실분들도 많겠지만...
바로 이 선숩니다.
그리고 전 2006년부터 다시 야구를 보며 뒷목을 잡았습니다.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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