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PO의 미쳐야 하는 남자들, '넥센은 서건창, LG는 오지환'
- 작성일
- 14-10-26 17:41
포스트시즌에서는 소위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이번 넥센과 LG의 준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다. 양팀 주장들은 미칠 선수로 각각 서건창(25)과 오지환(24)을 꼽았다.
넥센 주장인 이택근은 2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목동구장에서 “우리 팀은 서건창이 열쇠를 쥐고 있다”며 리드오프 서건창이 미쳐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건창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였다.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에 7홈런·67타점·201안타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200안타 타자가 됐으며 한 시즌 최다득점과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도 새롭게 썼다.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해 올 시즌 유력한 정규시즌 MVP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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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201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014.10.17 /목동 |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LG 입장에서는 서건창에게 출루를 허용할수록 좋을게 없다. 올 시즌 거의 모든 타격 기록에서 1위를 휩쓴 넥센인만큼 서건창을 출루시켰을 경우 그 뒤에 나오는 넥센 타자들을 상대하는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LG 주장 이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오지환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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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5회말 무사 1,3루 이병규의 외야플라이때 홈에서 태그 아웃되고 있다. 2014.10.24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이진영은 “오지환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며 “오지환이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타점과 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 역시 이진영과 똑같은 마음이다. 양 감독은 “오지환의 활약을 기대한다. 오지환이 NC와 경기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지환의 활약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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