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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Yawny님이 비슷한 맥락으로 쓰시긴 했는데, SK 입장에서는 보호선수를 조금 일찍 댕겨 받았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은범의 올해 연봉은 4억 8000만 원입니다.

올 시즌 끝나고 이적이 확실할 거라는 가정이라면, 송은범의 FA보상은

현행 규정이 전해 연봉의 200%+20인 보상선수 OR 전해 연봉의 300% 것을 고려해 보면,

9억 6000만 원+보상선수 1인 or 14억 4000만 원입니다.

NC를 제외한 7개 구단이라면 전자가 가능하겠지만, NC라면 14억 4000만 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 뎁스가 얕은 팀이 송은범을 영입할 때도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SK로서는 조금 일찍 보상선수를 선택하는 것일 수 있지요.

SK가 유망주를 선택했다면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트레이드일 수 있지만,

성적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보상 선수의 선택은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만수 감독의 팀 운영에 따르면 장타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고, 김상현은 현재 가질 수 있는 최선의 패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2007년 이후 1군 경기에서 거의 뛰지 않은 신승현과, 그래도 던질 수는 있는 1.5군 수준의 좌완인 진해수의 트레이드는 현금의 격차를 조금 메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승현의 2군 방어율은 10점대인데... 아무래도 KIA가 믿는 구석이 있던지, 선수 엔트리를 맞추기 위해 넘겨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는 송은범(or  9억 6000만원 ) + 신승현 +<-> 김상현 + 진해수로 생각해야 하지만,

첫째 현 단계에서는 현금 10억 상당의 송은범과 두 명을 교환한 트레이드로 볼 수 있으며,

둘째 이후 KIA가 송은범을 잡을 경우 9억 6000만 원이 사라지고, KIA가 못 잡을 경우 9억 6000만 원을 얻는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송은범와 김상현의 올 시즌 활약에 따라 평가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