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7번째 역전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습니다.
8승 1무 9패

주간 첫 경기를 에이스의 부진으로 날려버린 후
이번주 승부가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일단 주간 2승은 확보했군요.

오늘은 대형이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지난 화요일 홈런까지 대형이의 타격이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보는 중계 영상에서도 타격폼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야로도 공을 보내는 이대형'은 상상만 해도 흐뭇합니다.

페타지니는 부상 복귀 이후 폭삼 모드에서
오늘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 듯 합니다.
안치용 선수의 싸이클이 올라오는 듯 하고,
정성훈 선수도 살짝 슬럼프 기미가 보이는 듯 했으나 오늘은 좋은 모습이었네요.

이진영 선수가 유리몸이 되는건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박용택 선수가 돌아오면
박용택-이대형-안치용-이진영 백업 손인호의 외야는 든든하네요.

중간진의 과부하가 걱정되는건 사실입니다.
매 경기 팽팽한 승부가 진행되다보니,
가끔씩 두 자릿수 실점을 하면서 버리는 경기를 제외하고는
정찬헌 최동환 두 선수가 쉬는 날이 없네요.
최동환은 사실 경기 수는 많지만 투구수 자체는 많지 않아서 그나마 걱정이 덜 되는데,
찬헌이는 정말 탈이나 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그래, 니들이 수고가 많다~

오늘 강우콜드는 사실 참 반가웠습니다.
8회에 올릴 투수가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늘도 우리를 돕는 모양입니다.

내일은 최원호 vs 김대우네요.
비가 온다는 얘기도 있는데,
주말 시리즈는 월요일에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기가 취소되도 최원호-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변함이 없을 것 같네요.
일요일 경기도 취소되면 몰라도...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최대 2승 기대해봅니다.
에이스가 이번엔 잘 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