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주말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최원호 선수가 아니었으면 스윕을 당할뻔 했으니,
최원호 선수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어쨌든 주간 성적 3승 1무 2패로 한 주가 지나갔네요.
4승 2패 정도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오늘 범준이에게 기대한 것은 두 가지였죠.
승리와 이닝이팅.
어린 친구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운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2주만에 과부하가 걸린 불펜을 생각할 때,
어쩌면 오늘 범준이의 제 1의 목표는 승리보다도 이닝이팅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범준이는 채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네요.
결과적으로 두 명의 필승조는 나오지 않았지만요;

지난 수요일 폭풍 블론 이후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우리 마무리는
비록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김원섭 선수를
무려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네요.
잘했습니다 짝짝짝!!!

이번 3연전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페타지니가 있고 없고에 따라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최동수 선수가 물론 좋은 활약을 보이곤 있지만,
페타지니가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다음 주 시리즈에는 돌아오려나요?

오늘의 패배로 승패 +를 향한 위대한 도전은
다음주에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5할 넘기기 더럽게 힘들군요 -_-

다음 주 예상을 해보죠.
다음 주 상대는 삼성과 롯데입니다.
우리는 에이스가 두 번 나오는 주간이군요(아자!)
삼성과의 경기에 봉중근-정재복-심수창
롯데와의 경기에는 이범준-최원호-봉중근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선발진이 외국인 선수때문인지 들쭉날쭉이라 예상이 안되네요 =_=;
윤성환은 어제 나왔는데, 외국인 선수의 등판여부에 따라 목요일에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어보입니다.
삼성의 로테이션과 상관없이 우리는 1-2-3 선발이 나가는 시리즈기 때문에 무조건(!) 2승 1패는 해야겠네요.

롯데는 이용훈-땜빵-장원준으로 예상되는데, 소문에 의하면 실종되신 그분이 다음주에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에이스가 있기에 1승은 기대하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는 부디 승패 +가 만들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