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워....

원래 주말에는 컴터 키기 귀찮아서 아이팟으로 눈팅이나 하고 있었는게 결국 컴터키고 로긴해서 글쓰게 만드네요.



뭐.. 사실 딴에 제가 거의 프로야구 원년 꼬꼬마때부터 야구 봐 왔고 그 힘들던 해태말년 다 견뎌내오면서도 야구 놓지 않고 심지어 군대에서도 해태야구 보고 기아로 바뀐 첫경기 내무반에서 보고 니미 진짜 내인생에 하등 도움될꺼 하나 없던 야구 덕질 해오면서 37년 인생 살아왔는데

ㅅㅂ 진짜 오늘같은 병맛쩌는 개 ㅈ같은 경우는 99년 임창용 삼성가고 양준혁 은퇴파동 기자회견 본 이후로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네요.




딴거 없어요. 여기서건 엠팍에서건 시즌 지날수록 선동열 존내 욕하고 그런거 뻔히 다  봐왔었는데 저는 절대 네버 단 한번도 직접적으로 대놓고 선감독 욕해본적 없거든요.
이유?

솔직히 저는 어릴때 우상이던 선감독 욕하는거 싫은기분 뭐 그런것도 있었지만, 선감독 이후 잘나가는 삼성 보면서..

또 그 이후대놓고 선동열 비아냥 대는 몇몇 소수 삼성팬들 꼴뵈기 싫어서 선감독이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였을꺼예요.
이자리를 빌어서 진짜 그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네요. 와..........

뭐 여기서 저를 아시는분은 아실꺼라 생각하는데 저는 솔직히 우리팀 윤석민 이용규 별로 안좋아했어요.

근데 그것도 좀 그런게..

05년이었나? 윤석민 처음 데뷔하고 나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로 야구선수 홈피가서 너이새끼 화이팅 이런 글 쓴건 윤석민이 처음이었거든요.
여기 베팍 주 근거지로 삼기전에 주로 있던 타이거즈 팬까페에서는 용규 처음 우리팀 와서 주전나왔던 06년이었던가? 그때는 정말 누구 못지않은 용규 빠돌이었었구요.

그냥 야구를 보면서 느낀건데.. 예전 까까머리 중고딩때처럼 매일아침 스포츠 신문사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 스탯박스 찾아보고 1면부터 5면까지 있던 프로야구면 토씨하나 안빼먹고 다 보고 뭐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면..
언제부턴가 우리팀 선수 어떤선수 하나가 어떤 인터뷰를 하고 또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고 뭐 그런게 눈에 들어오고 그런 자그마한 기억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저장이 되면서 다 같은 우리팀 선수이지만 욕도 하고 응원도 하고 그러면서 경기를 보게 되더만요.


아오 술이 올랐능가 자꾸 말이 오락가락 하는데...


용규새끼 집나간거 솔직히 그럴꺼라 예상했고, 하나 이상하지도 않았고, 또 나갔다고 해서 전혀 절망적이지도 않았고 저는 그냥 내부 있는 애들끼리 똘똘 뭉쳐서 잘 하면 난자리가 그리 크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아닌거 아닌가 라는 생각 들더만요. 이대형 영입. 보장 22억 옵션 2억.

진짜 잠시잠깐 아까 한화랑 용규랑 67억에 계약했을때 속으로 ㅋㅋㅋㅋㅋㅋ 그래 어디 가서 잘해봐라 했던 마음먹은게 벌받나? 라는 생각까지...


아 진짜 용규 하나때문에 나비효과가 이렇게 오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더 밉고.

용규새끼... 솔직히 저는 용규가 개인적으로 명예욕 강하고 개인주의 강하다고 봤었기 때문에 내년 전반기에 게임 못나온다고 하더라도 4년 통털어 보면 먹튀된다거나 그럴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제는 진심으로 게임 나오면 저주할것 같네요.

그리고...

이대형.....?



하..................



선동열 진짜 이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