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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의혹이 있다곤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선택할 것 같진 않아요.

메이저리그에서 바로 올라가 뛰어난 활약을 하면 연봉조정기간 만 3년 뒤면 한국이나, 일본리그에서 줄 수 있는 한도를 훌쩍 넘는 금액을 받는 단 말이죠. 구단 입장에서 40인 로스터에 등록한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탑 리스트 선수를 방출할 이유도 없고요.

그리고 40만 달러 내외로 3년을 준수히 활약해 줄 중간급 기대를 가진 선수도 구단에서 풀어줄 리가 없죠.

마지막으로 어정쩡한 선수들, 예를 들어 메이저와 트리플 사이를 오가는 선수들은 실제 FA의 구애를 많이 받지 않습니다. 확실히 25인 로스터에 지속적으로 들 것 같지 않은 선수들은 바로 방출하고 마이너에서 가능성을 지닌 선수를 올리니까요.  예를 들어 텍사스는 니퍼트 같은 경우에 60만 달러가 아까워서 바로 방출한 경우도 있고요. 아담이 니퍼트 보다 좋은 투수였냐?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결과적으로 메이저에서 이적료 받고 풀어줄만한 선수들은 룰 파이브에 걸릴만한 연차 찬 선수들 정도인데, 지금껏 룰 파이브로 성공할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죠. 그러니 한국 왔다가 FA로 대박 돈 벌 확률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여튼 아래 같이 해석될 수도 있긴 한데, 이런 저런 상황 감안하면 그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32&article_id=0002448356


하지만 이 사건의 문제는 진실 여부에 있지 않다. 아담은 한국 생활에 대한 불만을 폭로함으로써 얻을 명분이 있었다. 아담은 2009년 디트로이트에 지명됐고, 2011시즌 말 NC와 계약했다. 그때 NC는 디트로이트에 ‘이적료’를 냈다. 이를 통해 아담은 ‘지명에 따른 보류권’으로부터 벗어났다. ‘태업’에 가까운 시즌 끝에 NC를 떠났고, 아담은 디트로이트에 머물렀더라면 수년 뒤에나 얻었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냈다. 한국행은 FA를 위한 ‘신분 세탁’ 통로였고 한국 생활 불만에 대한 폭로는 태업 의혹에 대한 정당성 확보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