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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허진우] "내년에는 도루 정말 열심히 해야겠어요."

롯데 김주찬(27)이 최근 한 열성팬에게 격려와 질책이 함께 담긴 지원금을 전달받고 내년 시즌 질주를 다짐했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롯데 구단 사무실로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김주찬에게 전해달라며 배재후 운영부장에게 1만원권 32장을 내밀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32만원은 '김주찬 도루 적립금'.

개인적으로 올 시즌 김주찬이 도루를 할 때마다 1만원씩 모았고, 시즌 뒤 전해주고 싶어 구단 사무실을 찾은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 남성은 생각보다 적다며 김주찬의 도루수가 적었던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자신을 알리고 싶지 않다고 김주찬과의 만남도 사양했다"라고 밝혔다.

김주찬은 적립금과 사연을 전해받은 뒤 사용처에 고민하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키로 결정했다. 김주찬은 연말 부산 KBS 불우이웃돕기 연탄배달 생방송에 출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롯데 선수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에 힘을 보태고, 자신의 응원해준 팬의 뜻도 기리기 위해서다.

올 시즌 김주찬은 타율 3할1푼3리에 1홈런 42타점 75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최고 활약을 펼쳤다. 도루수 32개 역시 지난 2004년 44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

그러나 김주찬은 롯데 팬들의 열성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스파이크를 조여맬 각오다. 김주찬은 "그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꼭 도루수를 많이 늘려서 두둑한 성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저두 주처님 도루할때마다 뭘 적립해야겠네요..
열분도 같이 적립해요

용규 안타때마다 적립
광현이 1승때마다 적립
별명이 홈런때마다 적립...
그래서 연말에 회식? or 불우이웃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