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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영입한 대형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36)이 선수단에 본격 합류했다.

스캇은 23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차려진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SK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23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스캇이 티배팅하는 모습을 이만수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 스캇은 메이저리그보다 한 달 빨리 시작하는 한국형 스프링캠프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SK와 계약한 뒤 훈련 일정까지 조정하며 준비해왔다. 기존에 해오던 체력강화프로그램을 6주에서 3주로 줄이고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해왔다.

SK 이만수 감독은 “일단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체격이 아주 탄탄하고 근육량도 상당히 좋다”며 “내일부터 단체 훈련에 곧바로 투입시킬 것이다. 몸쪽과 바깥쪽 공략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공략하는 본인의 타격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배팅을 하는 모습을 보니 본인만의 타격 이론이 확고해보인다. 기존 타자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스캇은 첫 훈련을 마친 뒤 “훈련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 긴장했는데 점심시간에 많은 선수들이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네줘 다행이다 싶었다”며 “캠프 대비 훈련을 하고 와 체력적으로는 최고 상태다. 팀의 우승과 함께 SK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8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 725안타 135홈런 436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