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무리 잘해도 일단 2군행’ 염경엽 감독의 기다림
- 작성일
- 14-03-10 21:33
잘하는 신인 선수들을 보면 감독들의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즉시 주전으로 쓸지, 아니면 2군으로 내려보내 경험을 쌓게 할지 고민에 빠진다.
넥센 염경엽(46) 감독의 방침은 확고하다. 연습경기든 시범경기든 아무리 잘해도 일단은 2군으로 내려보낼 생각이다.
넥센은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신인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기용하고 있다. 캠프 내내 화제를 모았던 외야수 강지광(24)과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내야수 임병욱(19) 등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지난 8일 두산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강지광은 2경기에서 몸맞는공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이지만, 출루율은 5할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타석에서 공을 보는 눈이 좋다.
임병욱은 타석에서는 조금 고전하고 있지만 수비는 나무랄데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염 감독이 강조하는 주루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염 감독은 이들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먹기보다는 기다리는 쪽을 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아무리 잘하더라도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지금 1군에 남는다 해도 벤치에 있어야 한다”며 “그러느니 2군으로 보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시켜 경험을 쌓는게 낫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이 2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그런 실패를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염 감독은 “만약 1군에서 실패를 한다면 그것은 선수 본인의 잘못이 된다”면서 “하지만 2군에서는 한 번 실패하더라도 그게 선수 책임이 되지는 않는다. 거기서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8일 두산전 승리 후 염 감독은 “넥센의 미래들이 활약했다”며 만족해 했다. 그리고, 기다리기로 다시 한 번 마음먹었다.
넥센 염경엽(46) 감독의 방침은 확고하다. 연습경기든 시범경기든 아무리 잘해도 일단은 2군으로 내려보낼 생각이다.
넥센은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신인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기용하고 있다. 캠프 내내 화제를 모았던 외야수 강지광(24)과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내야수 임병욱(19) 등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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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임병욱은 타석에서는 조금 고전하고 있지만 수비는 나무랄데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염 감독이 강조하는 주루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염 감독은 이들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먹기보다는 기다리는 쪽을 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아무리 잘하더라도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지금 1군에 남는다 해도 벤치에 있어야 한다”며 “그러느니 2군으로 보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시켜 경험을 쌓는게 낫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이 2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그런 실패를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염 감독은 “만약 1군에서 실패를 한다면 그것은 선수 본인의 잘못이 된다”면서 “하지만 2군에서는 한 번 실패하더라도 그게 선수 책임이 되지는 않는다. 거기서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8일 두산전 승리 후 염 감독은 “넥센의 미래들이 활약했다”며 만족해 했다. 그리고, 기다리기로 다시 한 번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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