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요일 경기는 열씸히 봤지요 하하하;;;
휴가지에 있더라도 야구시계가 울리니 티비앞으로 갈수밖에 없더군요...



날 가슴아프게 했던 배영수 선발이었기 때문에 쫄깃쫄깃한 마음으로 티비앞에 앉았더랬죠.

아 정말 그렇게 잘던질줄 알았다면 좀더 마음편하게 봤을텐데.
결과적으로 대호투를 했지만 7회까지 조마조마 하면서 볼수밖에 없었어요.
워낙에 강타선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영수에 대한 마음이 ㅠ;;;


역시 타선이 뽀두락지가 곪아서 누렇게 올라온것 처럼 답답~하구만요.
류감독은 보통 라인업 조정 - 데이오프 - 한번더 기회 - 라이언 조정 -데이오프 - 한번더 기회 - 2군
 
이런식이죠; 팬들이 보면 답답하다 할때까지 기회를 줍니다.
그러다가 해도 해도 안되면 2군을 보내는데요.
보낼때도 "대체선수" 가 어느정도 나와야 그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런것이 없다면 어떻게든 살리려고 애를 쓰죠;


근데 꼭 류감독의 성향이 나쁘다고는 할수 없는게요.
선수자신이 납득할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죠. 교체를 하건 밴치를 지키건 2군을 보내건
모든 상황들이 선수가 납득하는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것인데. 이런것 참 좋다고 봐야죠.

아직까지 그걸 비켜간 선수는 바카닉인데..좀 어려운 면이 있어요.
아주 못하진 않거든요 -_-;; 수비도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배영섭이 떠난 마당에서 수비가 좋은 외야수는 이영욱 정형식 강봉규 박한이 정도고
최형우를 후반에 교체해준다는 가정하에 4명은 있어야 하니까.... 그중 가장 믿을만한 선수라는 겁니다;
사실 2군행 대상은 이영욱이죠. 지금은 성적이고 뭐고 경기에대한 비중이 적으니 -_-;



건 그렇고 롯데라는 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팀이구만요.
지난 연승은 이대호의 힘이 아니었죠. 선수들이 고루 활약해 주더군요.
주말 3연전에서도 느낀점이.. 결국 팀 자채는 상당히 끈적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앞서있을때 불안하게 느껴지고 따라갈때 멀게만 느껴지더군요.


3년연속 가을야구 하면서 내년에는 더 강해진다라는 느낌을 항상 줬었는데.
이대호만 나가지 않는다면 정말 우승권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선수들 군문제도 해결을 해야겠죠;


무엇보다 양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버린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만 하면 양감독 괜춘하겠는데요.
9월이 되서 또 시즌초 모드로 돌변할지 모르니 좀더 지켜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