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FA 대이동 그 후, 두산과 NC 첫 맞대결에선…
- 작성일
- 14-03-18 21:31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스토브리그 동안 NC는 ‘NC 베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두산 선수들이 NC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이종욱(34)과 내야수 손시헌(34)이 함께 NC로 팀을 옮겼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좌완 투수 이혜천(35)이 NC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18일 마산구장에서 두산과 첫 시범경기를 치르는 NC 이적생들은 바뀐 팀에서 친정팀 두산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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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혜천·이종욱·손시헌 |NC 다이노스 제공 |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 나선 심정은 어떨까. 이종욱은 “똑같은 야구 경기다”라고 했다. 자신의 의지로 NC행을 결심했고 겨우내 스프링캠프에서 새 팀에 정을 많이 붙였다. 이종욱은 “두산은 워낙 잘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좋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송일수 감독은 NC와의 맞대결이 처음이다. 송 감독은 “NC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송 감독은 지난 시즌 두산전에서 상대 전적 열세를 보였던 NC가 이종욱과 손시헌이 합류로 얻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두산은 NC와의 최종 전적을 12승4패로 마감했다. 송 감독은 “NC가 작년에 수비 실수가 많았는데 두 선수가 들어가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장단점은 양의지가 잘 알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적생 야수들이 맞붙게 된 두산의 첫 투수는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다.
3번타자·우익수로 나온 이종욱은 1-0으로 앞선 1사 후 니퍼트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호준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8번·유격수로 나선 손시헌은 니퍼트에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혜천은 8-4로 앞선 7회 무사 만루 때 마운드에 올라 왼손타자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잡으며 3루주자만 홈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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