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나바로는 합격, 마무리는 글쎄’ 삼성, KIA에 승리
- 작성일
- 14-03-30 20:53
디펜딩챔피언 삼성이 대구 개막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홈 경기에서 한국 무대 첫 홈런과 함께 4타점을 올린 야마이코 나바로(27)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1회말 한국 무대 진출 이후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한 나바로는 4-3으로 역전한 4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리며 홈팬들 앞에서 크게 웃었다. 3회에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신종길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잡아 대량 실점을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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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박석민(오른쪽)이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회 적시 3루타를 때린 뒤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된 나바로를 격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5삼진) 3실점한 릭 밴덴헐크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2이닝 1안타 1볼넷 1실점), 김희걸(0.1이닝 1삼진 무실점), 박근홍(0.2이닝 2삼진 무실점)이 8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추격을 잘 막았다. 그러나 오승환의 일본 진출로 마무리를 맡은 안지만은 9회 등판해 2안타 1실점하며 고민을 안겼다.
한편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을 잡은 KIA는 이날 실책을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2루수 안치홍은 4회에만 두차례 송구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내줬고, 좌익수 김주찬도 두차례 타구를 뒤로 흘려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늘 경기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로 삼겠다. 선수들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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