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의 톱타자는 김종호가 아니었다
- 작성일
- 14-04-01 21:28
2014시즌 NC의 테이블세터진이 시즌 첫 경기인 1일 광주 KIA전에서 공개됐다.
시즌 시작 전 NC가 가장 관심을 많이 모은 부분은 톱타자였다.
지난해 1번타자였던 김종호는 도루 50개를 기록한 ‘도루왕’이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종욱이 합류하면서 톱타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2011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던 박민우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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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14.04.01 /광주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이 날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는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좌익수 김종호가 2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이종욱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NC 김경문 감독은 “최선의 라인업을 짰다”며 1번 박민우를 필두로 타선을 꾸린 이유를 밝혔다.
올시즌 새로운 톱타자가 된 박민우에 대해서는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출루율이 높아진다면 도루에도 소질이 있어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야구장에 와서 1번타자로 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시범경기 때 1번 타자를 여러 차례 해서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작년 1번타자였던 김종호에게 박민우는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는 “공 많이 보고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다른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를 해주라고 종호 형이 말해줬다”고 말했다.
테이블세터진 이외의 타순은 4번 이호준(DH)-5번 테임즈(1루수)-6번 나성범(중견수)-7번 모창민(3루수)-8번 손시헌(유격수)-9번 김태군(포수)로 짜여졌다. 이 타순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투수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것보다는 이 타선으로 쭉 가볼 계획이다. 못 이겨낸다 싶으면 바꿀 수 있지만 우선 끌어가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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