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 5선발 시험대, 이제 이민호가 오른다
- 작성일
- 14-04-15 21:08
NC의 5선발 투수 세번째 후보로 이민호(21)가 떠올랐다.
NC 김경문 감독은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민호를 선발로 써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 승승장구하고 있는 NC이지만 5선발 투수 자리의 주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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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민호 |
이태양이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이태양은 지난 5일 마산 넥센전에서 4이닝동안 4안타 4볼넷 1사구 2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노성호도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안타 3볼넷 9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1군 등록 후 첫 등판인 11일 잠실 LG전에서는 1이닝 3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밖에 5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던 이성민은 최근 맹장수술을 받아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박명환, 이승호 등 베테랑 투수들도 퓨처스리그에서 신뢰할 만한 기록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NC는 올시즌까지 외국인 투수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등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NC의 시즌 초 상승세 요인 중 하나도 외국인 투수가 1명 더 많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수는 평균 10승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NC는 2명의 외국인 투수로만 마운드를 꾸려야한다. 선발진에서 토종 선발은 이재학 뿐이다. 올시즌 토종 선발 투수를 찾아 내년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감독도 “언제까지 매번 선발 투수를 돌려 쓸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민호가 중간에서 잘 막아줬으니 선발로 써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4경기에서 7.2이닝동안 9안타 6볼넷 9삼진 8실점 1홀드 방어율 8.22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우선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지난해 주로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작년 56경기에서 66.1이닝동안 1승 3패 10세이브 1홀드 방어율 4.21을 기록했다.
이 날 이민호는 최일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65개의 공을 던졌다.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17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민호는 “상체의 힘만으로 던지는 연습을 했다. 선발 투수는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손민한 선배에게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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