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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장민제가 초반에 말아먹고 강판되긴 했지만...
SK와의 경기부터 선발진이 조금씩 이닝을 먹어주고 있네요.

송창식 4.1이닝
안승민 5이닝
류현진 6이닝
양훈 5.2이닝
데폴라 7.1이닝
장민제 1.1이닝
안승민 6이닝


초반 불안했던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인데요...
특히 데폴라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안승민이 오늘 8개의 삼진을 잡아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끈건 고무적입니다.

내일 경기에서 류현진만 살아나면 3명의 선발진이 그럭저럭 계산은 나오게 던져줄 수 있는건데...
작년 초반에 제대로 돌아가던 선발 자리가 류현진에 초반 유원상 후반기 데폴라 이렇게 2번밖에 없던거에 비하면 선발진은 확실히 여유가 있네요.

안영명이 컨디션을 잘 찾아서 선발이 되었건 불펜이 되었건 복귀해준다면 올시즌 투수진은 작년보다 좋은 상태로 출발할 거 같습니다.


문제는 타격인데... 최진행이 잉여화 되버렸고 부상도 입어버린 와중이네요.
이렇게 되버리면 장성호가 절실해지긴 했네요. 2군에서 오늘 투런홈런도 쳤지만 일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하겠죠?(물론 감독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2군을 박살내고 있는 나성용도 포수가 아닌 타자로 기회를 받을 수 있을거 같고... 어차피 아픈거 참고 나와도 최악인데 최진행을 내려서 쉬게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_-
우타 외야쪽은 이양기가 계속 부진하다면 오재필이 올라올 거 같습니다. 2군 내려가기엔 기회도 못받고 좀 억울했죠 -_- 역시 부진한 고동진의 대안이 될수 있을거 같네요.

내야쪽에는 이여상의 타격이 올라와있지만 오선진에게 기회를 더 줬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수비 센스가 있는 편에다 어제도 좋은 수비를 해줬죠. 백승룡에게 2번타자를 맏기느니 오선진에게 맏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타격에선 한숨 나오겠지만 -_-


오넬리의 퇴출은 당연하죠.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오넬리를 써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영명이 제대로 복귀할때 까지만 버티는 거라고 봅니다.
그거보다 먼저 퇴출하면 더 좋지만... 김앤윤 일당이 그럴리가 없다고 보거든요 -_-
개인적으로 개럿 앳킨스나 앤디 마르테 같이 빅리그 경험도 풍부하지만 MLB에서는 퇴물취급 받는 선수가 좋을 거 같은데... 문제는 김앤윤 일당이 돈을 안쓸게 분명하죠 -_-

그래도 멕시칸 리그보다는 AAA쪽에서 외야수가 되었건, 3루수가 되었건 포지션이 있는 선수를 물어왔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3루수를 데리고 왔으면 하지만... 모르겠네요.

여튼간에 올시즌 스타트도 무척 처참하고 심했던 작년보다 안좋은데...
그래도 야구를 보는건 아직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서일까요?
어제 안승민을 보는 일같은 희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