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횡설수설/두산 너무 행운이 따르지 않습니까?
- 작성일
- 12-05-05 01:25
언제부턴가 그깟 공놀이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말고, 특정 선수가 잘하든 못하든, 누가 뭔짓을하던, 그냥 한발짝 떨어져서 야구자체만 즐기자는 생각으로, 직관이나 생방송보다는 퇴근후에 하일라이트중심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구에 너무 몰두해서 별의별 스탯따지고 외우고, 선수평가하고하는게 언제부턴가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30년야구팬이라, 스마트폰으로 현재진행상황을 체크하는 제 자신을 볼떄면 야구의 중독성이 대단하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두산이 이겼네요?
이진영의 타구가 빠졌다면 경기 모르는거고 약한불펜을 감안할때 질가능성이 컸는데, 올해는 시즌초에 운이 많이 따르는 느낌입니다.
프록터의 행운세이브와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행운의 결과들...
팀 전력이 뭔가 압도적인맛은 없는데,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굉장히 야구에 몰두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팀내 최고스타라 할 김동주,김현수,김선우가 개인플레이는 절대안하고, 항상 팀플레이를 우선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것이 다른선수들에게 팀우선이란 마음을 심어준것같습니다. 큰 거 안나온다고 큰거노리는 스윙안하고, 토종에이스는 팀원을 믿고 맞춰잡는 피칭하고 경기후엔 항상 팀원에게 공을 돌리는 자세...이런게 두산의 힘이 아닌가 해요.
행운은 항상 따라오지는 않겠죠. 이길게임인데 불운으로 지는때가 오겠죠. 그래서인지 몇년만에 팀순위표 맨위에 있는 두산이 낯서네요.
그냥 밤에 횡성수설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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