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상 당하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도루한다면 중심타자가 뛰어도 나쁠 건 없다고 봐요.
언제든 뛸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상대팀에서 느끼는 피로도 차이가 있으니 ㅎㅎ

물론 부상을 안당한다면야 참 좋죠. 허나 프로야구선수중에 잔부상이 없는 선수가 없다죠.
분명히 도루는 부상을 당할 확율이 상승합니다. 도루자채는 중요하다지만 4번타자에게 도루는 글쎄요.
선수에게 도루라는 상품가치를 부여해준것은 나쁘지 않다볼수 있겠지만. 그 도루를 자재하고 타격에만 집중한다면 더 좋지 않나 생각해요. 박병호의 홈런페이스를 보면 공백기가 좀 길었거든요.

"코치진에 내 사람 끼워넣기는 없다. 분야별 최고의 코치 영입하겠다."

이 말이 꽤 그럴듯해보이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고 보거든요. 감독이 조직의 리더로서 시즌 운영을 할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팀에 대한 장악력입니다. 코치진에 자기 사람을 넣는 것은 꼭 나쁜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사소통에 드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능력을 배제하고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자기사람을 채우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놓아버린다고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사실 저 말은 프런트에게 모든 걸 맡기겠다는 의미인데... 감독과 프런트는 일방소통이 되어서는 안되고 건강한 긴장관계가 유지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염경엽 감독님이 물론 감독과 프런트의 역할에 대해서 좋은 말씀도 하셨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코치진에 내 사람 끼워넣기는 없다. 분야별 최고의 코치 영입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양 날개중에 한 쪽 날개를 미리 꺾어버리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거든요.

네 저두 말을 아낀다는게...여러 의심쩍은 부분이 있고..그중하나가 그거에요.
자기사람을 넣는다는게 잘못된게 아니니까요. 적어도 감독과 코치,선수가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굴러갈려면 그런것이 필요하죠. 다분히 사무적으로 전달전달해서 전해져서 뭘 하게끔 한다는..게....좀..
어쩌면 프런트에서 "너 이렇게 할껀데 감독할래?" 했을때 "네 하죠머" 이리 된것일수도 있고요..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죠.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자기 사람이라고 할만한 코치 인맥도 없을듯

염경엽 자체는 전 좋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프런트-코치를 왔다갔다 하는 자체가 필요하거든요. 시야도 넓어지고.

그런데 나투옹 말처럼 건전한 긴장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예스맨이 되어버리면 곤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