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번트를 시도한 것 자체에 대한 질책인가요? 아니면 1-1 에서 희생번트를 실패한 것에 대한 질책인가요? 기사만 봐서는 애매해서 말이죠.
후자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전자라면 좀 이해가 안 가기도 해서요.

기습번트를 시도한 것에 대한 질책입니다. 두산의 3번타자가 슬럼프를 겪는다고 해서 지시없이 기습번트를 대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슬럼프를 정면 돌파하라는 의도지요. 끝까지 두산의 3번타자 답게 행동하라는 의도지요.

한번 번트를 대어 진루시키는 것이 팀에게는 그 순간만은 이득이겠지만, 김현수가 타석에서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은 김현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궁극적으로는 해가된다는 생각 아닐까요?

제가 요즘 야구를 열심히 안 봐서 말이죠. 현수는 늘 잘 해왔어서 슬럼프였는지도 몰랐습니다. 슬럼프때 피해가려고 번트를 댄 것이면 감독이 질책할 만도 하죠. 제가 어제 게임 분위기를 몰라서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3:0리드중에 1점만 더 내면 팀 승리가 확실하다고 판단해서 스스로 기습번트를 댄거라면 저는 현수편을 들겠습니다.

김현수쯤 된다면 저는 제가 말한 시츄에이션 정도 되리라 생각했어요. 아직 어린 선수인데, 너무 좋게만 본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달감독님이 질책하셨다면 사실 질책할만한 상황이었겠죠. ^^

2경기 연속 무안타... 어제도 무안타였습니다. 롯데전 2연속 영봉 당한 것도 현수 슬럼프에 동주, 준석 빠진 것 때문이었죠. 현수가 올 첫 슬럼프인뎅~ 잘 극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