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선은 사실 맘에 들었는데...기왕 바꾼거 꾸준히 좀 밀어부쳤음 좋겠어요. 자꾸 타선 이리저리 바꾸지 말구...
야구는 선수가 하는거라면서 왜 자꾸 개입을 하고..결과적으론 성공도 하지 못하면서 말에요..

그냥 선수들이 병맛이에요.

커피감독의 선수기용이나 작전을 하나하나 비판해보면 진짜 논문을 써도 될정도로 이해못할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말을 안할뿐이죠. 그 어느팀보다 야수가 질과 양적으로 괜찮은데 이정도로 집단적 부진할수가 있다니...신기할따름... 기아처럼 이탈전력이 많아서 팀이 베스트가 안되는 경우라면 또 얘기가 다른데, 커피감독은 그것도 아니고요..팀전체가 집단부진한겁니다.

부상방지를 그리 외치면서 부상당할까봐 훈련자체를 소흘히한게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김기태감독이 작년말부터 뭔가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장 선수에 휘둘리지않고 중심을 잡는모습을 보고 , 어쩌면 유능한감독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올해 엘지는 거의 모든 선수가 제몫대로 하거나, 제몫이상을 하더군요. 이정도면 선수개인이 잘한것이전에 감독이 그런팀을 만든겁니다. 예전에 달감독초기에 그랬죠. 듣보급선수들을 다 제몫이상을 해내는 선수들로 만들어서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랐죠. 그런건 감독의 역량입니다. 그냥 선수가 잘했고 감독은 운이좋은게 아니라.

로이스터 감독님 노래를 부른 팬으로서..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남네여.

김진욱 감독님은 투코였다면 좋은 투코셨을 텐대.. 감독으로서는 좀더 많은 노력과 배움이 필요 하실거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저는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책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특히 오늘 김재호는 작년의 용덕한 멍때린거 생각났다는

도대체 프록터는 뒀다 국 끓여 먹으려고 한 건지..
당연히 11회에는.. 아니 최소한 출루 후에는 올렸어야죠.
내일 휴식일이고 여차하면 라이벌전 스윕 상황에 도대체 왜 아끼는 건지

김재호의 미스는 전적으로 김재호의 책임이죠. 신인도 아니고 대체 뭘하는건지....
감독의 책임이라면 투구수도 많고 좌타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임태훈을 11회에 다시 올린거라고 보네요.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서라도 좋을때 내렸어야죠. 이혜천이 신뢰가 안가는건 팬들도 마찬가지지만 좌타자가 줄줄이 나오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써야죠. 정 예감이 나쁘면 홍상삼 이라도 올리던지요. 오늘은 1 패 보다도 더 많은걸 잃은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물론 팀 분위기를 잡아줘야 할 김동주,김선우,임재철,손시헌,이종욱, 이혜천이 하나같이 모두 슬럼프니
김진욱 감독의 현재 고충이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만 11회 임태훈을 다시 올린건 그걸 감안해도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적어도 오지환 4구 이후엔 당연히 교체를 했어야......
아무리 연패 중이라도 선수위주의 야구를 하겠다는 감독의 철학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기 밑에서도 말했지만, 분위기 봐서 쳐낼 선수는 쳐내야죠. 그걸 못하면 1군 감독 자격이 없는 거고. 선수를 위하니 뭐니 해도 결국 1군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자리인 겁니다. 그걸 아직도 모르고 있으면 감독 선임한 프런트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고요.

2주일 전엔가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이 작년과 유사하다'라고 썼었는데, 오늘 쭉 보니 아니나 다를까... 더군요.

김진욱 감독 취임하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 작년 5월 이후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 그거 보면서 달감독 원망 많이 했습니다. 어짜피 놓아버릴꺼, 마지막으로 쳐내야 하는 선수들 싹 쳐내고 적어도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 팀'으로 만들어서 광수 대행에게 넘겨주는 악역 한 번 해줬으면 더 낫지 않았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