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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낮다고 주장합니다.
노측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너무 오래 일한다고 주장하지요.
심정적으로 노측이긴하지만 저는 이 두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생산성 낮고 오래 일하죠. ㅎㅎ


근데 생산성이란게 꼭 오래 좃뺑이 치는걸 의미하진 않을겁니다.
단위 시간 동안에 얼마나 많은 재화를 창출하느냐가 되겠지요.

"돈"으로 환산하지 않는다고 보고 "기여도"나 "역량"으로 봤을 땐 아래 사진에서 누가 더 생산성이 높을까요?

1. 인도 버스 운전기사



2. 스웨던 버스 기사





말 하나 마나 인도 버스 기사가 단위 시간 당 더 많은 승객을 나릅니다. 더 후진 버스로 말이죠.

근데 급여는 누가 더 많이 받을까요?
당연히 후자죠.

물론 너무 심한 맞비교이긴한데 언급하고 싶은건 기층에서의 생산성이란게 좃뺑이 친다고 "돈"으로 연결되는건 아니란 소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스웨덴 기사가 돈을 더 받는건 그냥 스웨덴에서 버스를 몰아서 더 받는거죠. 인도 기사는 인도에서 일하니까 더 많은 시간 더 고난이도 운전을 해도 적게 받는 것이고.

이건 다른 나라/업종에서도 적용됩니다. 똑같이 스마트 폰을 만들어도 애플직원이 샤오미 직원보다 훨씬 많이 받죠.
여기서 차이점은 버스는 인도 버스기사쪽이 더 뛰어나도 적게 받는 것이고 맛폰은 애플쪽 직원이 샤오미 짱꼴라 복사쟁이 버러지들 보다 더 뛰어나서 많이 받죠.

요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고 무차별적으로 개별 노동자에게 "생산성" 혹은 "노력"이란 단어를 적용하는게 헛심 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른 각도로 봤을 땐 그럼 우리가 어디서 진짜 부를 창출하고 있는건지에 대해서 환기해볼 시기이기도 한 듯 하고.

개인적으론 롯데나 spc, 이랜드 같은 기업은 한국의 경쟁력있는 "진짜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건 다른 기업도 돈만 있으면 해낼 수 있어요. 기술력과 자본의 결합이 아니라 그냥 철저하게 99% 자본력이라고 봐요. 대한민국 현금 동원력 최상위급인 롯데가 오리온 초코파이 카피작을 바로 낼 순 있지만 삼성 엑시노스 카피작은 못내는 것 처럼. 엑시노스는 고사하고 티코도 못만들겁니다.

뭐 결론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기업의 가치나 노동의 가치를 문득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억지로 결론을 내자면
"문돌이는 국가 경쟁력에 별로 도움 안된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이길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잘 해야 된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