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빚은 예측 가능했던 人災
- 작성일
- 14-10-26 17:54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무리하게 신축한 경기장들의 인천을 빚더미로 만든 주범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천시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경기장 신설에 과잉 투자해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갚아나가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또 인천시가 대회 직후 발표한 신규 건설 경기장 사후 수익 창출 방안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인천아시아게임의 총사업비는 총 2조376억원으로 인천 시는 이 중 1조1762억원를 부담했습니다. 자금 조달을 위해 2009년부터 2014년 9월말까지 1조48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앞으로 부채 상환에만 2018년까지 연평균 875억원이 듭는 등 막대한 예산이 소모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 개최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 1조480억원 중 9835억원이 경기장 신설·보수 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문제는 기존 경기장을 보수해 사용하거나 인근 도시에 대체가능한 경기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개최에 필요한 46개 종목의 경기장 중 17개 종목의 경기장을 신설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문학경기장을 들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설을 보수해 대체할 문학경기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722억원을 들여 새로운 주경기장을 건설 했습니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이 관중석은 부족하고 대회운영에 있어 가용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경기장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인천시가 발표한 문제들은 모두 해결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설경기장의 사후 활용계획의 실효성도 의문이 갑니다. 인천시설관리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설된 17곳의 경기장에서 연간 52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천시는 주경기장에서 연간 87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경기장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는 등 접근성이 좋지 않아 대형 할인점이 입점을 꺼리는데다 인근 주민들의 각종 체육시설 설치 요구 등으로 인해 목표 수익을 제대로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심재권 등으로 언론사 뉴스를 구글 검색해보니 조선 비즈밖에 안보이는군요. ㄲㄲ 빚감당은 얘기하기 싫다는건지.
미친 짓입니다.
문학 월드컵 경기장은 아무도 경기를 치르기 싫다고 수천억씩 들여서 축구전용구장 따로 지어주고. 아시안게임 하려면 이 크기론 안된다고 했다고 사기 쳐서 5천억 안되는 주경기장 따로 짓고...
송영길이 재검토 해보려고 하니까 집값 버프 약간. 떡고물 조금이라도 떨어지는거 받아먹으려는 일부 주민들이 날뛰고.
날뛰는 축구 지상주의자 수백명. 집값 지상주의자 수백명을 달래기 위해서(뭐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을 합하면 수천명씩은 넘겠습니다만) 수천억을 허공에 날려야 한다는 건 씁쓸한 일입니다.
애초에 세금을 쓰면 결국 모두가 행복해질거라고 꿈을 키워준 안상수가 근원이긴 해도. 남도 생각해야 하는 시민이 부끄러움을 잊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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