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추천책 목록에서 감히 순수 이성 비판-실천 이성비판등의 비판시리즈가 들어있는데  그래도 쉬운 추천목록이라고 하시다니  김거울님 잊지 않겠다....   

들뢰즈 푸코등의 뭘 말하고 싶은건지 꼬는 프랑스 사람들이 있는건 뭐 덤이지만 말입져.      는  어쨌든  넘어가고...

2년전에 논란이 됐던 씽씽임호의  나꼼수 비키니 논란글을 보게 됐어요.   

저는 몇번 얘기했지만 주된 찬성-반대 입장과 좀 다릅니다.   나꼼수가 4인으로 구성되면서 포용할수 있는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정치적 올바름에서 자유로운(그래서 웃긴) 마초들의 방송을 벗어나진 못해요.     

 그런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기존 언론이 해야 할 일을 언론을 표방하지 않는  음성파일이 해준게  원인입니다.     나꼼수가 보듬을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폭발력을 가졌을때   이 힘은 스스로 분열하기 마련이라   어떤 계기에서든 충돌할 여지가 있었어요.   

그 충돌은  나꼼수를 비난하는 다른 명망가들이 새로운 가게를 열어서 손님들을 흡수할때   잠잠해질겁니다.   아니면 나꼼수마저 폭싹 망하던가..  그런데 후자가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었을까요?   

2년이 지난 지금.... 나꼼수를 비난하는데 앞장선 진중권은   진중권(요즘은 노-유-진)의 정치까페란 팟캐스트를 다듬는데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40~50만 다운로드란 얘기를 봤는데 전체 다운 횟수겠죠?   

전 나꼼수를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진중권이 그 길을 뒤따라 가며  애청자들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는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여성주의자들의 팟캐스트는   지금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팟캐스트와 조합되는 여러 문구를 넣어봤지만  흥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노동당의 여성진보정치 열전은 13년에 끊긴거 같던데...    

나꼼수의 마초이즘을 비판하던  남윤인순 민통당 최고위원이 그후에    여성주의자들이 듣고 싶어하던 목소리를  팟캐스트로 낸건 찾기 힘들었습니다.   팩트 TV에 출연하긴 했는데...   그런 점이  여성주의 명망가들에게 아쉬운 점입니다.   

여성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사람을 기다린다니까요.   대표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없는건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요?   

나꼼수와 김용민이 총선을 망쳤으니 안철수 건드리지 말고 입다물고 살라는 안철수 지지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철수에 호의적이었던 김어준을 다시 한번 믿어봐야 하는걸까 궁금합니다.   

한심하게  남보고 자중하라고 하기 전에 니가 원하는 목소리를 찾아서 들으세요 라고 말하고 싶긴 합니다.    

물론 국민tv는 인터넷 협동조합을 지향하니까  방송과 팟캐스트의 중간지대로 감안할 필요가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