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해찬을 까면서 김한길이 대선승리의 1등공신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 작성일
- 14-06-08 08:01
어이가 없는게... 대선에서 선거기획본부장을 맡은 사람은 우습게 보고 그 밑의 미디어담당 이런거 맡는걸로 일등공신이라고 하는거라서요.
김한길이 공보실장 정도라면 이해찬은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으로 전쟁을 치른건데 말입니다.
김대중 때도 이해찬이 동교동의 브레인이었고. 노무현 때도 이해찬이 최고의 선거전략가라 기획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그나마 2번의 이긴 대선에서 이해찬은 언제나 선거기획본부장이었는데 DJ 때는 김한길이 미디어팀의 NO.1도 아니었습니다.
TV쪽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김대중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노무현이 먼저 DJ 탓한 적 있나요?
노무현은 부채도 자산도 다 안고 가겠다는 희대의 명답으로 정면돌파에 성공합니다.
정권이 못하면 다음 후보는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자기 비전을 얘기하면 됩니다.
물론 후단협이 노무현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보 갈아야 한다고 할때 방어논리로 노무현캠프에서 정권탓을 하긴 합니다만.
김한길처럼 노골적으로 '내가 선거 지는건 노무현 탓'이라고 하면서 계속 당권을 쥐고 살진 않았습니다.
김한길이 주역을 맡은 선거가 있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붕괴시키고 만든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정동영이 손학규 누르고 이명박에게 주구장창 BBK 얘기하던 선거요.
김민석이 더 유리한 상황에서도 네거티브만 하다가 잡아먹힌게 몇년안됐건만 정동영 본인의 비전을 얘기하지 않는 대선은 고정표밖에 나올 건덕지가 없습니다. 본인이 주인공이 되면 그딴 대선 전략을 만드시는 분이라 이해찬과 비교하기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합리적인 선거전략가라 평가받는 윤여준이 상황에 비해서 결과를 내니까 나보다 더욱 대단하다고 평가했던 사람이 이해찬입니다. 김한길은 언급도 안하죠.
유리한 상황에서 전쟁을 치르는 여당출신 전략가에게도 급이 안된다고 언급이 안되는 사람입니다.
물론 김한길이 미디어담당으론 경력이 준수합니다만. 강과 온을 적절하게 섞어서 지역별로 대응해야 하는 대선의 브레인으론 낙제점이었습니다.
김한길 손학규 김두관등이 삐져서 선거운동에 안나서는 와중에 이해찬 박지원까지 -친노 물러가라-는 공세로 빠져나간터라 문재인의 선거캠프를 지휘할 브레인도 유세자원도 없던게 지난대선의 문제점인데....
이해찬이 반 노무현-반 문재인인 정치인들의 공세로 전면에 나서는걸 꺼리지 않았다면 많은 선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을겁니다.
김한길이 대표로 까이는거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본인이 훈수둘땐 더욱 심하게 까니까 뭐 자업자득이란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선거전략 같은건 그래놓고 남탓하니까 더 문제..... 중도 성향이라 고삐를 조일줄은 아는데 본인이 말을 몰면 어떻게 박차를 차면서 타격해야 할지는 전혀 모르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동영이 분명히 선거를 나갔는데 정동영이 없는 선거도 치르는거고... 참모 보다는 후보가 개판이라고 하기엔 그 정동영이 양쪽으로부터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도록 열린우리당을 붕괴시킨 주범이기도 하죠.
가끔 노무현이라면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의 주장을 보면 무슨 생각인지 알수 없는 주장을 할때가 있습니다.
그사람은 저보고 한적도 없는 엠팍 게시판 지기를 맡아서 몰래 DL 보냈다는 음해를 하던 유저라 이해되긴 했습니다만.
생수 얘기가 왜 나왔나 싶었는데 엠팍 리플글을 보고 이해되다가 안봐야지 하는글을 보게 됐....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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