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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에... 원래 소개하려 했던 판은,



재작년인가에 완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존 엘리엇 가디너 지휘의 바흐 칸타타 녹음 전집이 뜻밖에 또 나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1990년 대 말, 몇 차례의 바흐 칸타타 녹음이 괜찮은 평가를 받자 바흐 서거 250주기를 맞는 2000년에 호기롭게 '교회력에 맞추어 모든 칸타타를 연주하고 이를 녹음하겠노라'는 선언을 한 뒤 '바흐 칸타타 순례'라는 이름으로 1년 동안 유럽 각지를 돌며 공연을 했고 그 실황을 몇 장 정도 발매를 진행한 바 있었는데,

당시 가디너와 계약을 맺고 있던 Archiv사가 '즐~'을 외치면서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음반화하는 작업은 중간에 유야무야되는 듯 했고,

이에 가디너는 Archiv와의 계약이 끝나자 아예 본인이 직접 SDG라는 레이블을 차려 나머지 시리즈를 총 27 집에 걸쳐 결국 전부 발매해버리고야 만 줄 알았는데...

2000년에 있었던 '바흐 칸타타 순례'에서 딱 한 공연이 제대로 녹음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합니다. 하지만 이미 이날을 위한 칸타타 녹음이 Archiv에 남아 있었으므로 아쉬운대로 넘어간 줄 알았더만...

그게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순례'를 마친 지 12년 만인 작년,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기어이 다시 녹음하고야 말았다고 합니다. 이걸로 '바흐 칸타타 순례'의 대장정을 정말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바로 '예수 승천 대축일', 즉 부활절로부터 40일째 되는 날을 위한 작품들 BWV 37,128,43,11 입니다. 우연히도 바로 오늘 5월 9일이 올해의 승천절이네요.ㅎㅎㅎ

이전 음반과 비교하면 대략 20-15년만이지만 전체적인 연주의 골격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애초부터 그러려고 노력했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고.

따라서 이미 가디너의 녹음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전곡을 모두 마련하려 들지 않는 이상 굳이 추가로 들여놓으실 필요까진 없겠습니다.

이런 글을 올릴 때는 다만 몇 곡이라도 음원을 같이 올려야 마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단

아쉽게도, 가디너의 칸타타 녹음은 국내 저작권 관련 협회에서 거의 100%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관계로 같이 감상해볼 기회는 못 갖겠습니다ㅠㅠㅠ

하여, 신보가 나왔다는 보고는 이만 줄이고,

다른 판 소개나 하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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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본론.


2-3년 전 화제가 되었던 영상입니다.

2010년 수난 주간에 맞추어 그 이름도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닉이 연주한 바흐의 '마태수난곡'인데,

베를린 필이 마태수난곡을 연주한 게 그닥 특별한 일이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때의 공연이 화제가 된 것은,

특별한 연기 없이 한 자리에 서서 콘서트에서처럼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었던 수난곡을 마치

'오페라처럼 연기하며' 노래하는 연출 아래 연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바닥에서 이러한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피터 셀라스의 감독 아래 이루어졌지요.


 Peter Sellars

딱 보기에도 남다른 뽀~쓰를 풍기십니다.ㅎㅎㅎ


이때 공연이 높은 평가를 받아 나중에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또다른 공연을 가졌고, 그들이 이때의 실황을 영상으로 발매하였습니다.





영상을 인코딩하거나 올리는 건 제 능력 밖의 일이라 넘어가고-_-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트레일러 영상만 링크를 걸어보지요. 지휘는, 당연한 일이지만 현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맡았습니다.





짤막한 트레일러로 때우긴 아쉬워 음원만이라도 몇 군데 떠 봅니다.

독창자들은 물론이요, 반주로 참여한 연주자들 면면만 해도 입을 다물 수 없는 올스타급 라인업입니다. 뭐, 베를린 필이니 당연한 건가요...


먼저, 마태수난곡의 얼굴 격인 첫 합창. 베를린 라디오 방송 합창단의 치밀한 합주력에 경의를...




Chor 합창
Kommt, ihr Tochter, helft mir klagen,
Sehet - Wen? - den Brautigam,
Seht ihn - Wie? - als wie ein Lamm!
O Lamm Gottes, unschuldig
Am Stamm des Kreuzes geschlachtet,
Sehet, - Was? - seht die Geduld,
Allzeit erfunden geduldig,
Wiewohl du warest verachtet.
Seht - Wohin? - auf unsre Schuld;
All Sund hast du getragen,
Sonst mußten wir verzagen.
Sehet ihn aus Lieb und Huld
Holz zum Kreuze selber tragen!
Erbarm dich unser, o Jesu!

오라, 딸들아 와서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보라! - 누구를? - 신랑을.
그를 보라! - 어떻게? - 마치 어린 양과 같이.
오 무죄하신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이심을 당하시도다.
보라! - 무엇을? - 그 인내를.
온갖 조롱과 핍박에도
언제나 참고 견디셨도다.
보라! - 어디를? - 우리의 무거운 죄를.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셨으니
당신이 아니셨다면 우린 절망뿐이었으리.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그 분을.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예수여.



성경구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수난곡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은 뭐니뭐니해도 복음사가, 그리고 예수 아니겠습니까.

이번 공연 같은 경우 연출가 피터 셀라스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 '복음사가'임을 강조하는 듯, 예수 역을 맡은 가수를 무대 저 멀리 숨겨둔 채
거의 목소리만 들리게 하고, 예수가 하는 모든 행동을 복음사가에게 덧씌웁니다.

최근 몇 년간 복음사가 역할을 도맡다시피하는 영국 출신 테너 마크 파드모어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예수 역은 독일의 젊은 베이스 크리스티안 게하허가.

그러고보니 독일을 대표하는 악단이 연주하는 독일 작곡가 최고의 음악을 영국인 지휘 아래 영국 가수가 가장 중요한 배역을 맡아 노래하는군요. 바흐 음악의 보편성이라 볼 수 있을지요.ㅎㅎㅎ


첫 아리아 전까지 장면. 이름하여 '베다니의 기름부음'.


Mark Padmore (복음사가)                                               Christian Gerhaher (예수)



EVANGELIST 복음사가
Da Jesus diese Rede vollendet hatte, sprach er zu seinen Jungern: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JESUS 예수
Ihr wisset, daß nach zween Tagen Ostern wird, und des Menschen Sohn wird uberantwortet werden, daß er gekreuziget werde.
너희가 아다시피 이제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CHORAL 코랄
Herzliebster Jesu,
was hast du verbrochen,
Daß man ein solch scharf
Urteil hat gesprochen!
Was ist die Schuld, in was fur Missetaten bist du geraten!

오, 사랑의 예수시여,
당신이 무슨 죄를 지셨기에
그토록 엄한 판결을 받으시나이까?
대체 무슨 죄를, 어떤 잘못을 범하셨단 말입니까?

EVANGELIST
Da versammleten sich die Hohenpriester und Schriftgelehrten und die Altesten im Volk in den Palast des Hohenpriesters, der da hieß Kaiphas. Und hielten Rat, wie sie Jesum mit Listen griffen und toteten. Sie sprachen aber: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야파라는 관전에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말하기를
 
CHOR 합창
Ja nicht auf das Fest, auf daß nicht ein Aufruhr werde im Volk.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제사 동안에는 피하자.

EVANGELIST
Da nun Jesus war zu Bethanien, im Hause Simonis, des Aussatzigen, trat zu ihm ein Weib, das hatte ein Glas mit kostlichem Wasser, und goß es auf sein Haupt, da er zu Tische saß. Da das seine Junger sahen, wurden sie unwillig und sprachen: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함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하여 가로되

CHOR
Wozu dient dieser Unrat! Dieses Wasser hatte mogen teuer verkauft und den Armen gegeben werden.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EVANGELIST
Da das Jesus merkete, sprach er zu ihnen: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JESUS
Was bekummert ihr das Weib! Sie hat ein gut Werk an mir getan. Ihr habet allezeit Armen bei euch, mich aber habt ihr nicht allezeit. Daß sie dies Wasser hat auf meinen Leib gegossen, hat sie getan, daß man mich begraben wird. Wahrlich, ich sage euch: Wo dies Evangelium geprediget wird in der ganzen Welt, da wird man auch sagen zu ihrem Gedachtnis, was sie getan hat.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여기서 아리아를 부르게 될 가수 막달레나 코제나는 실제로 무대에 올라 예수(이 공연에서는 복음사가) 앞에 서서 그에게 무한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행동을 합니다. 여기서 은근히 섹시코드를 읽어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건 연출자 피터 셀라스를 의식한 억측일까요.

마지막엔 복음사가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데, 그 순간 이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모습이 같이 잡힌 건 카메라맨의 익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수 막달레나 코제나와 부부 사이니ㅋ

스타 군단 베를린 필하모니 답게 알토 아리아의 플룻 반주는 독주자로도 대단히 유명한 엠마누엘 파위(드)가 선봉에 섭니다.


Emanuel Pahud (플룻)




REZITATIV 서창 (알토)
Du lieber Heiland du,
Wenn deine Junger toricht streiten,
Daß dieses fromme Weib
Mit Salben deinen Leib
Zum Grabe will bereiten,
So lasse mir inzwischen zu,
Von meiner Augen Tranenflussen
Ein Wasser auf dein Haupt zu gießen.
사랑하는 구주여,
당신의 제자가 어리석게도
이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 향유를 가지고 당신의 몸을,
그 장례에 대비하려 한 것을 막는다 하더라도
부디 나에게 허락하소서.
나의 눈에서 넘쳐 흐르는 눈물의 한 방울을
당신의 머리에 뿌리게 하소서.

ARIE 아리아 (알토)
Buß und Reu
Knirscht das Sundenherz entzwei,
Daß die Tropfen meiner Zahren
Angenehme Spezerei,
Treuer Jesu, dir gebaren.
참회와 회오가
죄의 마음을 두 가닥으로 찢어
나의 눈물 방울이
향기로운 향유를 낳는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예수여, 당신을 위해서.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길 계약을 하자 등장하는 소프라노 아리아는 만삭의 몸을 한 이분이 노래하셨습니다.


Camilla Tilling (소프라노)



EVANGELIST
Da ging hin der Zwolfen einer, mit Namen Judas Isharioth, zu den Hohenpriestern und sprach:
그 때에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가롯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JUDAS 유다
Was wollt ihr mir geben? Ich will ihn euch verraten.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EVANGELIST
Und sie boten ihm dreißig Silberlinge. Und von dem an suchte er Gelegenheit, daß er ihn verriete.
유다가 이렇게 말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ARIE (소프라노)
Blute nur, du liebes Herz!
Ach, ein Kind, das du erzogen,
Das an deiner Brust gesogen,
Droht den Pfleger zu ermorden,
Denn es ist zur Schlange worden.
피투성이가 되어라, 사랑하는 주의 마음이여!
아! 당신이 키우시고
당신의 가슴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 양육자를 죽이려 하다니
그 아이가 뱀과 같이 사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하는 장면의 테너 아리아는 복음사가가 아니라 다른 독창자를 기용하였습니다.

여기서의 반주 역시 베를린 필의 스타 독주자 알베르히트 마이어가.



Topi Lehtipuu (테너)                      Albrecht Meyer (오보에)



REZITATIV (테너)
O Schmerz!
Hier zittert das gequalte Herz!
Wie sinkt es hin, wie bleich sein Angesicht!
Was ist die Ursach' aller solcher Plagen!
Der Richter fuhrt ihn vor Gericht, da ist kein Trost, kein Helfer nicht.
오오 그 고통,
괴로움에 떨고 있는 당신의 마음!
축 처진 당신의 어깨, 창백해진 당신의 얼굴!
당신의 괴로움 어이 된 일입니까?
심판하는 사람이 주님을 법정으로 끌고 가네. 어느 곳에도 위로가 없고 그를 돕는 자 아무도 없네.

CHORAL
Ach, meine Sunden haben dich geschlagen!
아! 그것은 나의 죄, 내 죄가 당신을 매질했나이다.

SOLO
Er leidet alle Hollenqualen,
Er soll vur fremden Raub bezahlen.
그 홀로 외로이 지옥의 모든 고통을 견디시니
당신의 괴로움은 내가 범한 죄 때문입니다.

CHORAL
Ich, ach Herr Jesu, habe dies verschuldet,
Was du erduldet!
오! 주 예수여, 당신이 짊어지신 그 고통,
나의 죄지음입니다.

SOLO
Ach! konnte meine Liebe dir,
Mein Heil dein Zittern und dein Zagen Vermindern oder helfen tragen,
Wie gerne blieb' ich hier!

아아! 나의 구원이여,
만일 나의 사랑이 당신의 전율과 두려움을 부드럽게 한다거나 견디고 참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즐거이 당신 곁에 머무르겠나이다.


ARIE (테너, 합창)
Ich will bei meinem Jesu wachen
나 예수 곁에 깨어 있습니다.

CHOR
So schlafen unsre Sunden ein
그리하면 우리 죄가 잠들어 버릴 것이네.

SOLO
Meinen Tod bußet seiner Seelen Not
Sein Trauren machet mich voll Freuden.
예수의 영혼의 괴로움이 나의 죽음을 보상하고
예수의 슬픔은 나를 기쁨으로 채웁니다.

CHOR
Drum muß uns sein verdienstlich
Leiden recht bitter und doch suße sein.
우리의 비통한 슬픔일세.
우리의 달콤한 기쁨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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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잡혀간 후부터 시작된 2부.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한 직후 터져나오는 가장 슬픈 아리아.



Magdalena Kožena (알토)



ARIE (알토)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a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아,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이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를 팔아넘긴 것을 뒤늦게 후회한 가룟 유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

그리고 가룟 유다의 비통한 심정을 해학적인 바이올린로 묘사한 아리아.

베를린 필의 일본 출신 악장 가시모토 다이진이 반주합니다.



樫本大進 (바이올린)



EVANGELIST
Des Morgens aber hielten alle Hohenpriester und die Altesten des Volkes einen Rat uber Jesum, daß sie ihn toteten. Und bunden ihn, fuhreten ihn hin, und uberantworteten ihn dem Landpfleger Pontio Pilato. Da das sahe Judas, der ihn verraten hatte, daß er verdammt war zum Tode, gereuete es ihn, und brachte her wieder die dreißig Silberlinge den Hohenpriestern und Altesten, und sprach: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그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JUDAS
Ich habe ubel getan, daß ich unschuldig Blut verraten habe.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EVANGELIST
Sie sprachen:
저희가 가로되

CHOR
Was gehet uns das an, da siehe du zu.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EVANGELIST
Und er warf die Silberlinge in den Tempel, hub sich davon, ging hin, und erhangete sich selbst. Aber die Hohenpriester nahmen die Silberlinge, und sprachen: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가로되:

PONTIFICES
Es taugt nicht, daß wir sie in den Gotteskasten legen, denn es ist Blutgeld.
이것은 피값이라 성전고에 넣어둠이 옳지 않다.

ARIE (베이스)
Gebt mir meinen Jesum wieder!
Seht, das Geld, den Morderlohn,
Wirft euch der verlorne Sohn
Zu den Fußen nieder.
자, 나의 예수를 돌려다오!
자, 그 버려진 젊은이가
너희들의 발 아래 돈을,
살인의 사례금을 던져주고 있지 않은가.


골고다 언덕에 끌려간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려 합니다.

이 장면 반주를 위해 세계적인 비올 연주자 힐레 펄이 게스트로 출연하는군요.


Hille Perl (비올라 다 감바)



REZITATIV (베이스)
Ja! freilich will in uns das Fleisch und Blut
Zum Kreuz gezwungen sein;
Je mehr es unsrer Seele gut,
Je herber geht es ein.
그렇다! 우리의 살과 피는
정녕 십자가에 매달려야만 하는 거야:
그 십자가가 준엄하면 할수록
우리 영혼에 더욱 좋은 것이야. 
 
ARIE
Komm, sußes Kreuz, so will ich sagen,
Mein Jesu, gib es immer her!
Wird mir mein Leiden einst zu schwer,
So hilf du mir es selber tragen.
나는 말하고 싶다.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나의 예수여! 언제든지 십자가를 주소서.
나의 고통 견딜 수 없을 때라도
주여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예수가 숨을 거두었고, 날이 저물기 전에 그 시신을 내려 매장하려 합니다.

연달아 올리는 베이스 아리아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노래했습니다.


Thomas Quasthoff (베이스)



REZITATIV (베이스)
Am Abend da es kuhle war,
Ward Adams Fallen offenbar.
Am Abend drucket ihn der Heiland nieder.
Am Abend kam die Taube wieder,
Und trug ein Olblatt in dem Munde.
O schone Zeit! O Abendstunde!
Der Friedensschluß ist nun mit Gott gemacht,
Denn Jesus hat sein Kreuz vollbracht.
Sein Leichnam kommt zur Ruh.
Ach! liebe Seele, bitte du,
Geh, lasse dir den toten Jesum schenken,
O heilsames, o kostlich's Angedenken!
날이 저물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자
아담의 파멸이 드러났다.
이 저녁 주님께서는 그 타락과 파멸을 굴복시켰다.
이 저녁 비둘기는 올리브 잎을 하나 물고 돌아온 것이다.
오 황홀한 저녁 시간이여! 오 아름다운 시간이여!
이제야 하나님과의 평화가 맺어지는구나.
예수께서 그의 십자가를 완수하셨으니
그의 육신은 휴식에 드셨다.
아, 사랑하는 영혼이여! 부탁하자.
가서 예수의 육신을 내어 달라고, 오 신성하고 거룩한 기념을! 

ARIE
Mache dich mein Herze, rein, ich will Jesum selbst begraben.
Denn er soll nunmehr in mir Fur und fur
Seine suße Ruhe haben.
Welt, geh aus, laß Jesum ein!
나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예수를 내 마음에 받아들이자.
깨끗해진 내 가슴에 영원히 거하시어 편안한 그분 휴식 취하시도록
더러운 세상이여 사라져라.
예수여 오라, 나의 마음 깨끗이.



언제쯤 이런 공연을 직접 볼 수 있게 될까요. 부러울 따름입니다.ㅠㅠㅠ



Simon Rattle



CHOR
Wir setzen uns mit Tranen nieder
Und rufen dir im Grabe zu:
Ruhe sanfte, sanfte ruh'!
Ruht, ihr ausgesognen Glieder!
Ruhe sanfte, sanfte ruh'!
Euer Grab und Leichenstein
Soll dem angstlichen Gewissen
Ein bequemes Ruhekissen
Und der Seelen Ruhstatt sein.
Hochst vergnugt schlummern da die Augen ein.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무덤 속의 당신을 향하여
편히 잠드시라 당신을 부릅니다.
지칠 대로 지치신 몸!
당신의 무덤과 묘석은
번민하는 마음에 편안한 잠자리가 되고
영혼의 휴식처가 되소서.
이리하여 이 눈은 더 없이 만족하여
우리도 눈을 감나이다.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당신을 부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