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14. 소나무 섬 - 자연 풀장 I
- 작성일
- 12-08-27 13:07
소나무 섬 최고의 맛집 쿠니 레스토랑에서
저렇게 생긴 어마어마한 가재 요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뉴칼 여행의 핵심인 소나무 섬에서도 핵심이라 단언할 수 있는 장소.
자연 풀장.
해변에 있는 쿠니 식당에서 바라본 오로 만 풍경.
저 초록빛 나는 물건은 산호일까, 이끼일까...
메리디앙 호텔 방면에서 자연 풀장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모래길, 나머지 하나는 숲속 오솔길.
지금 우리가 택한 코스는 바다를 따라 걷는 모래길.
어디까지 들어가야 깊어질지 궁금하다.
북쪽 Drehu섬의 숲과 이곳 소나무 섬의 숲의 색채가 묘하게 다른 듯.
한동안 바닷가를 따라 걷다가,
조금 있으면 이렇게 숲과 숲 사이로 난 모래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이 모래길이 자연적으로 생긴 건지, 인공적으로 만든 건지까진 모르겠다.
오른쪽엔 저렇게 독특하게 생긴 키큰 소나무가 쭉쭉 뻗어있고,
왼쪽엔 열대 숲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저리 빽빽하다.
스노클링 장비를 땅에 질질 끌면서 걸어 그런가, 꽤나 길어 보이는 코스.
아, 저기 뭔가 보인다...............
마침내 도착.
소나무 섬 관광을 대표하는 장소인
오로 자연 풀장 Oro piscine naturelle.
왜 '자연 풀장'이란 이름이 붙었는고 하면,
이곳은 섬의 가장 가장자리, 그러면서 남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산호대와 거의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산호의 높이가 해수면과 거의 일치하는 것, 그러다보니 밀물 때는 산호벽을 넘어서 물이 들어오다가도 썰물 때는 못 들어오고, 하지만 일단 들어왔던 물이 나가지는 못하는 그런 일이 헤아릴 수 없는 기간 동안 반복되어 왔다고.
바로 저 벽 너머에 남태평양의 본바닥이 펼쳐진다. 그 사진은 한참 나중에 다시.
바닷물은 남태평양 본바닥 뿐이 아니라, 오른쪽 메리디앙 호텔 앞바다인 오로 만에서도 흘러들어온다.
그렇게 해서 고인 물의 깊이는 최대 3-5m까지.
놀라운 것은 그렇게 물이 흘러들어올 때 물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물고기, 해초를 비롯한 수많은 바다 식구들이 같이 들어온다는 것.
그러다보니 깊지도 않은 물 속에서 온갖 종류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게 물 밖에서도 또렷이 보인다.
이곳에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
이런 휴양지에 개를 끌고 오다니,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우리 겁쟁이 어린이는
금방이라도 물에 뛰어들 것처럼 기세 좋게 이런저런 장비를 걸치더만,
고작 허리 깊이까지 가더만 무섭다고 뛰쳐나온다-_-;;;
덕택에 우리까지 제대로 스노클링을 못하고 만다ㅠㅠㅠㅠㅠㅠㅠㅠ
맨눈으로 3m 이상 깊이까지도 거뜬하게 보인다.
Aㅏ..........
마나님은 나름 열심히 바닷속을 들여다보며 빤따스띡한 물속 구경을 했지만,
물에 안 들어가려고 버티던 어린이 때문에 아빠는 시to the 망ㅠㅠㅠㅠㅠㅠㅠ
하여, 이날은 대충 구경만 하고 본격적인 구경은 다음으로 미룬다.
이곳 여행의 컨셉은 '최대한 느긋하게'이지만 그래도 갈덴 다 가보고 싶은 게 여행자의 어쩔 수 없는 심리.
여길 언제 또 와본다고ㅠㅠ
그래도 이곳은 꼭 오시라.
두번 오시라.
두번 더 오셔도 된다.
태양이 방향을 틂에 따라 나무빛과 물빛의 변화가 참으로 신비롭다.
이날은 오전 뱃놀이 시간도 길고, 점심도 느지막히 먹다보니 여기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못했다.
뭐 아직 3일은 더 남았으니 나중에 또 오기로 하고 일단 철수하기로.
절기상 겨울이다보니 확실히 해가 짧다.
그런 걸 보면 이곳에 오는 최적기는 뭐니뭐니해도 1-2월.
크리스마스를 끼면 가격이 얼마로 뛸지 모르니 그때는 피하는 게 나을 거고-_-;
저물어가는 바닷가도 참으로 아름답구나...
앞에서 자연 풀장을 가는 길이 두 갈래라 했었는데 미리 스포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바닷가 모래를 따라가는 길이 그냥 커피라면,
아직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한 길은 T.O.P.
기대하시라.
저렇게 생긴 어마어마한 가재 요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뉴칼 여행의 핵심인 소나무 섬에서도 핵심이라 단언할 수 있는 장소.
자연 풀장.
해변에 있는 쿠니 식당에서 바라본 오로 만 풍경.
저 초록빛 나는 물건은 산호일까, 이끼일까...
메리디앙 호텔 방면에서 자연 풀장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모래길, 나머지 하나는 숲속 오솔길.
지금 우리가 택한 코스는 바다를 따라 걷는 모래길.
어디까지 들어가야 깊어질지 궁금하다.
북쪽 Drehu섬의 숲과 이곳 소나무 섬의 숲의 색채가 묘하게 다른 듯.
한동안 바닷가를 따라 걷다가,
조금 있으면 이렇게 숲과 숲 사이로 난 모래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이 모래길이 자연적으로 생긴 건지, 인공적으로 만든 건지까진 모르겠다.
오른쪽엔 저렇게 독특하게 생긴 키큰 소나무가 쭉쭉 뻗어있고,
왼쪽엔 열대 숲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저리 빽빽하다.
스노클링 장비를 땅에 질질 끌면서 걸어 그런가, 꽤나 길어 보이는 코스.
아, 저기 뭔가 보인다...............
마침내 도착.
소나무 섬 관광을 대표하는 장소인
오로 자연 풀장 Oro piscine naturelle.
왜 '자연 풀장'이란 이름이 붙었는고 하면,
이곳은 섬의 가장 가장자리, 그러면서 남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산호대와 거의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산호의 높이가 해수면과 거의 일치하는 것, 그러다보니 밀물 때는 산호벽을 넘어서 물이 들어오다가도 썰물 때는 못 들어오고, 하지만 일단 들어왔던 물이 나가지는 못하는 그런 일이 헤아릴 수 없는 기간 동안 반복되어 왔다고.
바로 저 벽 너머에 남태평양의 본바닥이 펼쳐진다. 그 사진은 한참 나중에 다시.
바닷물은 남태평양 본바닥 뿐이 아니라, 오른쪽 메리디앙 호텔 앞바다인 오로 만에서도 흘러들어온다.
그렇게 해서 고인 물의 깊이는 최대 3-5m까지.
놀라운 것은 그렇게 물이 흘러들어올 때 물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물고기, 해초를 비롯한 수많은 바다 식구들이 같이 들어온다는 것.
그러다보니 깊지도 않은 물 속에서 온갖 종류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게 물 밖에서도 또렷이 보인다.
이곳에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
이런 휴양지에 개를 끌고 오다니,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우리 겁쟁이 어린이는
금방이라도 물에 뛰어들 것처럼 기세 좋게 이런저런 장비를 걸치더만,
고작 허리 깊이까지 가더만 무섭다고 뛰쳐나온다-_-;;;
덕택에 우리까지 제대로 스노클링을 못하고 만다ㅠㅠㅠㅠㅠㅠㅠㅠ
맨눈으로 3m 이상 깊이까지도 거뜬하게 보인다.
Aㅏ..........
마나님은 나름 열심히 바닷속을 들여다보며 빤따스띡한 물속 구경을 했지만,
물에 안 들어가려고 버티던 어린이 때문에 아빠는 시to the 망ㅠㅠㅠㅠㅠㅠㅠ
하여, 이날은 대충 구경만 하고 본격적인 구경은 다음으로 미룬다.
이곳 여행의 컨셉은 '최대한 느긋하게'이지만 그래도 갈덴 다 가보고 싶은 게 여행자의 어쩔 수 없는 심리.
여길 언제 또 와본다고ㅠㅠ
그래도 이곳은 꼭 오시라.
두번 오시라.
두번 더 오셔도 된다.
태양이 방향을 틂에 따라 나무빛과 물빛의 변화가 참으로 신비롭다.
이날은 오전 뱃놀이 시간도 길고, 점심도 느지막히 먹다보니 여기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못했다.
뭐 아직 3일은 더 남았으니 나중에 또 오기로 하고 일단 철수하기로.
절기상 겨울이다보니 확실히 해가 짧다.
그런 걸 보면 이곳에 오는 최적기는 뭐니뭐니해도 1-2월.
크리스마스를 끼면 가격이 얼마로 뛸지 모르니 그때는 피하는 게 나을 거고-_-;
저물어가는 바닷가도 참으로 아름답구나...
앞에서 자연 풀장을 가는 길이 두 갈래라 했었는데 미리 스포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바닷가 모래를 따라가는 길이 그냥 커피라면,
아직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한 길은 T.O.P.
기대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