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사러 갔다가 재수 없는 놈 봤네요.
- 작성일
- 15-12-29 20:38
평일에 시간 남은 김에 닳은 구두 굽 교체하며서 번갈아 신을 놈으로 하나 사러 갔다 왔는데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애기 앞에 안고 가방 지고 들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은 캐리어에 백팩을 매고 탔더군요.
2정거장쯤 지나서 사람 줄어서 좌석 앞쪽으로 모자가 이동했는데 한 여자분이 자리를 양보해서
아주머니는 앉았고 애기가 칭얼대고 막 손을 여기저기 휘젓어서 초딩 오빠가 애기랑
놀아주면서 좀 자주 움직였는데 옆에 있던 하스스톤인가 하던 남자 어른 놈이
"애한테 가만히 좀 있어라" 하면서 째려봄 -_-
어머니도 그냥 싸우기 싫었는지 가만히 있었고 아무튼 그렇게 계속 갔는데 그 놈은 좀 있다가
입고 안 가리고 기참 연달아 하더군요.
내로남불이라고 지가 하는 짓이 더 민폐인데 -_-
아무튼 걍 속으로 독감이나 걸려버려라 하고 말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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