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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용은 감독이 하죠. 

LA 단장이 류현진을 좋게 생각하고 뽑은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 및 코치들, 선수들은 류현진을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미국 프로 스포츠의 경우 단장의 입김은 정말 강하죠. 그리고 수퍼스타의 입김도 무척 강해서 수퍼스타가 감독과의 파워게임에서 이겨서 몰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죠. 딱 한명 있는데 그건 허재. 그러나 그 허재마저도 전성기가 지난 이후 자기가 고용하다시피했던 최희암에게서 외면당하는 일이 생기죠. 

각설하고, 감독이 보기에 류현진은 이것저것 리그의 룰과 압묵적인 규칙들을 배워야할 신인입니다. 그런데 류현진이라는 이 루키가 이것저것 자기 맘대로 하겠답니다. 불펜피칭도 할 필요없다고 하고, 스프링 캠프의 스케줄에 맞춰 몸도 만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처럼 하겠답니다. 단장하고 약속도 되어있답니다. 

다행인 것은 류현진이 부족한 영어실력에도 붙임성, 친밀성이 좋아서 저런 류현진의 행동들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는 재주가 있다는 거죠. 군대 후임으로 그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알아요. 굉장히 게을렀지만, 일 하나는 잘했고 기분 나쁘지 않게 반항을 잘했죠. 이런 경우는 이쁨받습니다. 다만, 멋대로 행동하는 거 같아도 꼭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처리를 잘한다는 게 중요한거죠. 그러지 못하면, 그런 행동들이 화살로 되돌아옵니다.

이런 걸 다 알면서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참 대단해보여요. 하지만, 오늘도 3이닝동안 2루타 포함 3안타를 맞았고 주지 않겠다는 볼넷도 또 다시 내줬습니다. 그것도 스트레이트 볼넷이랍니다. 이제는 류현진이 말한 5이닝 투구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 때 진짜 보여주겠다고 장담을 했죠.

글 적다가 mlb현지 기사가 나와서 봤는데

매팅리랑 주전  포수 앨리스 반응이 괜찮네요(지난 경기 포수는 백업)

특히 류현진 운이 좋은게 좋은 포수를 만났네요

양사이드 코너웍을 칭찬했는데

류현진의 가장 큰 무기거든요 잘 이용할 듯

그리고 오늘 클블 선수들이 스트존 불만 터뜨린 것도 코너웍을 양옆으로 하면 공이 더 멀거나 가까워보인다라는 것이 작용했을 겁니다

매팅리인터뷰는 류현진이 해온 방식을 존중하고 오늘 좋았답니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네요 고지식한 감독은 아닌 듯

물론 잘 못하면 자기 방식을 따르게 하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선발 자리에 대해선 원칙적 발언만 했습니다 

벌써 한자리 주니 마니 발언하는 건 좋은 감독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