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류현진 등판 감상
- 작성일
- 13-03-02 11:46
엠게에 적을 내용이지만 워낙 국민적 관심사이니 불펜ㅇ에 적어봅니다
맛폰이니 맞춤법 오류들은 너그러이 봐주세요
이미 알려진 것들은 되도록 생략할께요
오늘 경기 넘 재밌었습니다
결과에 만족하는데
너무 시범경기에 순항하면 더 불안했을 거 같아요
승부욕 하나는 넘치게 강한 녀석이니 앞으로 더 육체적 정산적으로 무당하는 모습 기대됩니다
오늘은 슬라이더을 던졌죠 결과눈 안좋았숩니다
홈런 친 공은 해밀턴이 잘쳤어요
그 전 슬라이더에 체크스윙으로 멈췄는데
얘는 컨디션이 안좋으면 떨어지는 변화구에 발레를 춥니다
극단적 풀히터라 수비 시프트가 있는데
두번째 타석에선 밀어서도 안타 만들고 대주자 기용하고 퇴근하더군요
해밀턴이 좋은 타자지만 컨디션도 빨딱 선 날이라눈 거져
해밀턴이 컨디션 좋은 날은 메이저 넘버 원입니다
그러나 그 다른 비주전 좌타자에게도 많은 안타를 허용했는데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커트커트 안타가 많았습니다
투피치의 실패를 말하기엔(좌타자 대상 결정구 부재)
오늘 슬라이더를 처음 던졌고
투타 싸움은 가위바위보 심리싸움인데 그걸 안하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노골적인 슬라이더 승부를 계속했죠
즉 투스트라이크 이후엔 투피치도 아닌 거의 원피치였습니다 너무 걱정안하셔도 됨
좌타자 상대로 직구가 코너웍이 된다는 걸 확인한 것만 해도 성과
슬라이더의 꺾이는 시점이 특히 안좋았는데 이건 투구감각과 연결되죠(공을 쥐는 손가락의 압력같은 미묘한 것들)
몇달간 안던진 공이 바로 제구 안되었다고 실망 안해도 되고
같은 이유로 시범경기에 에이스들도 많은 안타를 허용합니다
류현진이 일본 투수들처럼 겨우내 공을 계속 던져왔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운 아니에요
술라이더 시즌 개막 거의 앞두고 던질거라더니 벌써 던진 거 역시 만족임다
무슨 근자감이었는지 ㅡㅡ
이제 알았겠죠
슬라이더는 BA평가로 체인지업과 함께 55점을 받았습니다
다저스에서도 계약 전에 커브보다 효과적인 구질로 평가했어요
커브와는 달리 공인구 적응이 되면 제구가 되는 충분히 위력적인 구질이라는 평가이니
지켜볼 필요가 있고 슬라이더를 제구하는 것은 커브보다 훨씬 쉽습니다
투피치 투수들이나 불펜 투수의 첫번째 변화구로 슬라이더가 많은 건 우연이 아니죠
물론 슬라이더를 최소 한국에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재앙이 ㅡㅡ
그리고 커브는 여전히 여유가 없어서 쿠팩스의 조언을 시험해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어차피 불안정한 구질잉데 쿠팩스가 말한 대로 해봤으면 좋겠어요
커브의 제구와 구속과 각이 향상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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