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정전 대박이네요;;;;
- 작성일
- 13-08-24 22:17
정전인 김에 담양 여행 후기를.
암튼 용두해수욕장은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좋더라고요.
1. 죽녹원- 부제 : 내 사랑 어디로 사라졌니?
저는 기억 안나는데 저에겐 윤석이란 남친이 있었더라고요...
윤석아 너임마. 어디서 뭐하고 살고있니. 보고싶다 임마.
2. 암뽕순대
비주얼은 대박인 듯 하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이 없어서 깜놀.
담양에 왔으니 떡갈비를 먹자고 고집해 봤지만
민박집에서 너무 멀어 운전하기가 귀찮다는 아빠때문에 민박집 근처 국밥집이 엄청 많은 곳에 가
국밥이 유명한가보다, 읭? 암뽕순대는 머지? 저게 유명한건가보다. 하고 시켰는데
두 개 먹고 별로여서 내가 담배피러 나간 사이 아빠가 옆 테이블 젊은이들에게
"저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게 뭔지 몰라서 맛보려고 시켰는데 우리 입엔 잘 안맞는것 같아서... 혹시 젊은이들이 먹을거면 드릴게요"
했더니 초스피드로 받아서 초스피드로 해치웠....;;;
3. 담양 창평면 유천리 동산한옥민박 +_+
우왕 굳~~~+_+
담양에 갈 일 있으시면 여기 강추강추!!
방은 좀 작아서 세명이 자기엔 조금 좁은 감이 있었지만 새로지은 한옥이라 완전 깨끗하고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동네도 엄~~청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관광한다고 안돌아다니고 여기에서만 한나절 푹 쉬었으면 좋을 뻔 했다능.
4. 소쇄원....... - 부제 : 노마삼촌때문임;;;
네... 말그대로 노마삼촌이 올린 짤을 우연히 본 엄마....;;;;;
뭐, 가자면 가야죠, 별수 있나요. (입나온거 보입니까.)
암튼 소쇄원이 죽녹원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고.
- 그리고 중간에 엄마아빠 친구 부부아재아지매네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역시 점심으로 떡갈비를 원하던 저의 요구는 바이바이~~ 서천 장례식장에서 돼지머리고기나 엄청 먹고....;;;;
하아... 내 떡갈비 ....ㅠㅠ
5. 무창포 해수욕장
휴가내내 비가왔는데 무창포쯤 올라오니 해가 떠있더군요.
바닷가에 오니 기분이 짱짱맨 좋았어요 ㅎㅎㅎ
출연 : 미스타홍과 미스홍
6. 용두 해수욕장.
무창포에서 발을 담그고 있다가 갑자기 아빠가 바로 옆에 용두해수욕장이 샤워도 바로 주차장 옆에 있고
바다도 깨끗한데 거기서 아예 풍덩 좀 들어갔다 올까?
하는 바람에 용두해수욕장으로....
근데 아부지가 이 근방을 너무 잘 알고있길래 의심의 눈초리로 대체 누구랑 왔었길래 이리 잘 아냐고 했더니
해맑게 "응 이ㅇㅇ 사장 아저씨랑. 왜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니가 만원짜리 49장 냈다고 한 아저씨 있잖아."
그 아저씨랑 둘이 제방쪽에 리조트를 지으려고했었다나 어쨌다나...
암튼 용두해수욕장은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좋더라고요.
사람없고 모래곱고 물깨끗한 해수욕장이 한국에. 그것도 서해에 있다니. 감동 +_+
근데 사진찍어주던 엄마가 그냥 솔나무 사이에서 쉬는 바람에
용두해수욕장은 사진이 없어서 대신 어떤 처자의 뒷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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