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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262217545&code=940301

아래는 기사 중 일부

‘친일파 민영은’의 외손자 권호정씨(61·경기 군포시)가 26일 “법원 앞에서 단식을 하더라도 (토지반환) 소송을 막겠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촌 형제들은 지금이라도 토지반환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후손들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벌이는 소송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것은 민영은 선생의 유일한 생존자인 어머니와 우리 형제의 뜻”이라고 말했다. 권씨의 어머니는 민영은의 1남4녀 중 막내딸인 민정숙씨(85)다.

권씨는 이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소송 취하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외사촌이 소송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극구 만류했으나 이를 듣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시 이런 사실은 어머니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그러나 “외사촌 형제들이 땅 반환 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가 충격을 받을까 쉬쉬하고 있었는데 손녀로부터 이 사실을 뒤늦게 들은 어머니가 크게 격노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에서 토지반환 소송 취하 기자회견을 가진 민영은 외손자 권호정씨가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 청주 | 천영준 기자 yjc@kyunghyang.com

 

이어 “청주시민이 한 세기 동안 이용한 도로를 할아버지의 땅이라는 이유만으로 내놓으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일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어렵게 생활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짓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참 힘든 결정이실텐데, 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