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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172111345&code=990304

아래는 기사 중 일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 다음주쯤 국무회의를 열어 경유택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는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데도 말이다.

중략
경유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의 위험성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는 경유엔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다이옥신, 수은, 석면, 비소, 카드뮴 등과 같은 등급인 1급 발암물질로 재분류했다. 지난 50년간 미국의 비금속 채광시설에서 경유엔진 배출가스에 노출된 노동자 1만2000여명의 암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주요 근거로 삼은 것이다. 이 기관은 경유엔진 배기가스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과 방광암 발병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반론도 있다. 채광시설 노동자들의 작업환경과 일상적인 대기환경은 차이가 있고 2009년부터 출시된 유로5급의 경유자동차는 과거의 낡은 모델들에 비해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유엔진 성능 개선과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이유로 들어 ‘클린 디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줄어든 것과 사라진 것의 차이는 구분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유럽에서도 경유자동차 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도시들에서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럽연합은 독일 정부가 경유에 ℓ당 18센트에 달하는 세금을 감면해주면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와 함께 최신 기술로도 해결이 어려운 대표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사망률이나 폐질환과 호흡기질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모든 농도에서 관찰되고 있다. 안심해도 좋은 미세먼지 농도는 없다는 얘기다. 특히 나노 입자 수준의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혈관으로도 침투할 수 있어 혈관을 막는 혈전(血栓) 위험성을 높인다. 미세먼지가 유럽인들의 수명을 8개월 이상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들도 운행거리가 늘어나고 장치가 노후화되면 이들을 걸러내는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더구나 우리는 유럽보다 조건이 훨씬 나쁘다. 경유차만이 아니라 중국발 스모그가 몰고 오는 미세먼지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경유차가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정반대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환경청(EPA)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유차가 내뿜는 검댕인 블랙카본은 눈과 얼음 위에 쌓여 태양빛을 흡수하고 구름 형성에 기여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블랙카본은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기여도가 최대 84만배나 높은 물질이다.

경유택시 진입을 허용해 세금을 줄여준다 해도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국회가 수차례에 걸쳐 검토했지만 부정적인 결정을 내린 것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계도 살고 국민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과학과 상식의 눈으로 보면 ‘클린 디젤’은 신기루일 뿐이다. 정부는 “경유택시 도입은 시민들이 마시는 공기를 담보로 국토부가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이라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위 주제가 아니라 경유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자동차 관련 유명블로거들의 댓글에 경유차가 휘발유에 비해 환경오염이 심하다고 하면, 거의 개쪽(;;;) 당하는 분위기던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기술개선으로 인해 경유가 훨씬 친환경적이다 알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