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 작성일
- 14-02-24 00:09
굉음이 들려요.
뭔가 모터가 돌아가는 것 같은 진동소리가 시간에 관계없이 들리거든요.
아침이나 점심엔 덜한데 밤이나 새벽엔 더 크게 들리는것 같기도 하고
해서 며칠 전 새로 이사온 밑에 집엘 내려갔어요.
문을 두드리니
이십대 초반으로 추정되는(암튼 삼십대가 아닌 건 확실) 꼬마아가씨가 나오더란.
소리가 난다고 하니까
보일러에서 나는 소리 같다고.
서로 웃으며 사실 우리집에서도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데 수리 해줬음 좋겠다고 서로 생글생글 웃으며 이야기를 마쳤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흐음...
예전에 살던 사람들도 분명 보일러를 틀었을텐데...
이런 소리가 한번도 난 적이 없...
..... 안틀었나...;;;;;;
같이사는 언니가 우리집이 우리 빌라 전체에서 가스비가 제일 많이 나온다던데.
생각해보면 우리빼고 나머지는 다 가족인뎁 그런 더 많이 나올법도 한데.
여기 원래 살던 사람들도 이 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춥다고 난리를 쳤지만
막상 보일러 틀어놓으면 따뜻하기만 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물 사람들은 난방을 안하는것 같...
흐음.
암튼 언니랑 같이 산다는 젊은 숙녀양이 기사 불러서 수리하겠다고 했으니
믿어봐야죠.
이상한 아줌마가 나와서 아 모르겠다고 진상부리면 제대로 층간소음의 고통에 시달리게 해주려고 했는데
그런 꼬마숙녀가 나올 줄은 +_+
훗.
이 건물에 젊은 처자끼리 사는 집이 하나 더 생겼네용~
으에. 참 뻘글이죠?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낼 출근 안하는 저는 그냥 좀 놀다 자려고용~
(악!!!!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초딩들 만나러가야 한다는 걸 깜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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