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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라.. 이거 검출사실이 맞다고 밝혀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겁니다. 중력파 검출 하나만으로도 노벨상을 탈만한 대단한 일이거든요. 

다중 우주는 이제는 굉장히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멀티(유니)버스라는 말로도 불리고, 평행우주와 몇가지 개념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죠. 

백투더퓨처 2를 보면, 마티가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꾸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이에 대한 심각성을 브라운 박사가 설명하면서 평행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이미 80년대에 영화에 사용될 정도로 예전에 이미 생각된 거죠.

이 경우에는 시간여행과 관련한 평행우주 개념인데, 

다중우주가 자연스럽게 이끌어지는 이론적 배경은 너무너무 많습니다. 

일단, 현대 물리학의 양대 축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모두에서 이 다중 우주 개념을 끌어올 수 있어요. 

양자역학에서의 다중우주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관련있는 건데, (예전에 제가 베팍에 다룬 적이 있어요. 이 글에서는 자세한 논의 생략합니다.) 

중첩되어있는 상태함수(슈뢰딩거 고양이의 경우 관측 전 죽은 고양이와 살아있는 고양이 상태의 중첩)가 관측과 동시에 하나로 결정(중첩되어있던 파동이 하나로 걸러짐)된다는 것이 양자역학에서 유명한 양자 붕괴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가설일 뿐이죠. 그나마 가장 단순하고 명쾌하다고 해서 선택된. 하지만, 이 설명을 애매모호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 중 일부가 또 다른 애매모호한 설명을 갖다붙였는데 

그게 바로 다중 우주였습니다. 관측과 동시에 우주가 두가지로 갈라진다는 거죠. 평행우주 개념과 비슷한 건데, 마치 마블 코믹스나 웹툰 덴마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하죠~ 물론 아직 다른 우주에서 우리 우주로 뭔가 넘어온 것이 관측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ㅎ

상대성이론에서 말하는 다중 우주는 좀더 고전적인 개념이라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장황한 설명을 제거하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주를 설명하는 방정식이 있다고 합시다. 그게 x^2=1 이라고 가정하죠. 그리고 우리 우주가 x=1에 해당하는 해라고 하면, x=-1 에 해당하는 우주도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런 아이디어에서 시작합니다. 

인플레이션 우주에서의 평행우주는 좀더 복잡해서 인과관계가 연결되는 영역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 기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우주모델을 풀기위한 상대성 이론의 해 중 일부이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있어야 할 방정식의 해라는 것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습니다.